“역시 장성 문학이 으뜸입니다”
광주문인협회가 북이면 만암정사를 찾아 김진웅 선생(87)의 한시에 비내리는 한여름 오후의 감성을 촉촉이 적셨다.
18일 정오,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불구하고 광주문협 임원과 회원 25명이 한시의 운치를 배우고자 한학에 능통하고 한시의 대가로 불리는 김진웅 선생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장성문협 임춘임 회장 등 임원과도 만나 문학적 교감을 나눴다.
만암정사를 둘러보고 김진웅 선생의 한시 작성 요령 등 교육을 듣고 개관을 앞둔 비오리갤러리문학관에서 장성문학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광주문협은 800여명의 회원이 다양한 분야의 글솜씨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한시 분과도 운영하고 있다. 한시 분과는 최근 젊은 층은 잘 접해보지 못한 한학과 한시 등을 세대를 넘어 소통하고 교류하고자 만들어졌다.
탁인석 광주문협 회장(70)은 “우리 세대도 한시의 기본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젊은이들도 한시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광주 문협에서는 책도 펴내고 있다”며 “이번 장성 여행은 회장을 맡은 뒤 코로나로 닫혔던 공간에서 벗어난 첫 대외활동으로 의미가 더 깊었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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