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의 메카 장성에 ‘피니쉬 타워’ 건립해야
조정의 메카 장성에 ‘피니쉬 타워’ 건립해야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7.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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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수상경기 치를 관람석 등 체육시설 절실
수상경기 통한 ‘관광장성’ 이끌 랜드마크 ‘기대’
화천 피니시 타워는 높이 20m, 폭 6m, 길이 90m의 대형 철골 조형물로 ‘2007년 아시아 카누경기대회’ 당시 피니시라인의 기록계측 및 중계를 위해 설치된 건축물이다. 대회 폐막 후 조정, 카누 등의 국내 체육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화천 쪽배 축제’ 개최 장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화천 피니시 타워는 높이 20m, 폭 6m, 길이 90m의 대형 철골 조형물로 ‘2007년 아시아 카누경기대회’ 당시 피니시라인의 기록계측 및 중계를 위해 설치된 건축물이다. 대회 폐막 후 조정, 카누 등의 국내 체육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화천 쪽배 축제’ 개최 장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장성을 전국 최고의 수상스포츠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서는 장성호 조정경기장에 국제 규격의 ‘피니쉬 타워’ 건립과 관람석 설치 등 기반시설 확충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피니쉬 타워’란 조정선수들이 출발점과 도착점에서 정확히 시간을 체크하고 영상을 촬영하는 등 경기의 모든 것을 주도면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비와 시스템을 갖춘 수상스포츠 경기장 종합 통제센터를 말한다.

현재 장성호 조정경기장은 배를 보관하는 장고만 있을 뿐, 경기를 주관하며 심판하는 피니쉬타워 뿐 아니라 관람석도 없고 수상경기를 중계할 시설물 조차 전무하다.

이 때문에 장성호는 조정경기장으로서 최적의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정작 국제규모 경기를 치를 시설이 없어 지난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국제조정경기를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까지 가서 치르는 등 부끄러운 경험도 가지고 있다.

장성체육회와 조정 관계자는 “장성호는 수면의 물흐름이 없어 천혜의 조정경기장으로 조정선수들의 전지 훈련장으로 주목을 받는 곳이다. 면적도 광활하여 국제경기장 규모인 6레인 2천 미터 길이를 완벽하게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골인 지점까지의 수변길이 양쪽으로 조성돼 있어 조정경기가 개최되면 조정 관람객들 뿐 아니라 장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입지 여건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조정경기장으로선 최적의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조정경기의 스피드와 활력, 섬세함, 물살 등을 보고 즐길 수 있는 현대식 시설이 없어 국제 수준의 경기를 개최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체육계 인사들은 “골인 지점까지의 수변길이 양쪽으로 조성돼 있어 조정경기가 개최되면 조정 관람객들 뿐 아니라 장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라도 제반 시설이 필수적으로 구비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장성체육회 고상훈 회장은 “피니쉬 타워는 조정뿐 아니라 카누경기와 다양한 생활체육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수상 복합경기장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광장성과 함께 도약하고 있는 조정의 메카 장성 육성을 위해 국제조정경기장 면모를 갖춘 피니쉬 타워를 건립해 ‘관광장성’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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