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언제 뚫릴지 모른다’ 위기감 확산
‘장성 언제 뚫릴지 모른다’ 위기감 확산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7.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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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92번 확진자 이어 134번도 장성 다녀가
접촉자 대상 검사, 전원 음성 판명 ‘일단 안심’
‘한번 뚫리면 지역 완전 폐쇄’ 마스크 착용 필수
10일 오전, 분주한 장성보건소 앞 선별진료소
10일 오전, 분주한 장성보건소 앞 선별진료소

7월 들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광주발 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광주와 인접해 있는 장성도 더 이상 청정지역이 아니라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어 지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0일 현재 광주 누적 확진자 147명 중 광주 134번 확진자(50대 여)가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에 진원면과 황룡면 소재 과수원을 방문했으며 이튿날엔 진원농협에 2시부터 3시 사이 1분여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장성보건소는 급히 134번 확진자가 다녀간 과수원과 진원농협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과수원 주민들과 6일 2시부터 3시 사이 장성농협을 방문했던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연락을 취해 지역민 33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나 다행히 전원 음성판명 났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일곡중앙교회 신도인 광주 92번 확진자(60대 여)의 주소지가 진원면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 확진자의 가족 등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이렇듯 상황이 악화되자 장성군은 특별비상대책을 세우는 등 ‘청정장성 사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유두석 군수는 9일 전 직원들에게 ‘출퇴근 시 집과 일터 외 다른 장소 출입을 자제해 줄 것’과 동선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하는 문자 메시지를 띄우는 등 사실상 비상상황을 선포했다.

군은 또 11일부터 장성호 수변길과 평림댐 등에 대해 한시적 폐쇄 조치하고 황룡강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 권고 등을 지시했다. 이밖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공공시설 운영 전면 금지 ▲방문판매 시설 폐쇄 ▲문화·체육·청소년 시설 잠정 폐쇄 ▲고밀집 위험시설과 술집·유흥업소 등에 대한 전자출입명부 작성 ▲종교시설에 대한 정기예배 외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군은 이밖에도 주 2회에 걸친 코로나19 상황실 대책회의를 통해 감염예방에 대한 대책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정숙 장성보건소장은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 철저한 대비만이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임을 강조하며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 ▲외출자제 ▲부득이 외출할 경우 사람 많은 곳 자제와 사람간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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