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장성 관련 ‘오류 투성이’”
“네이버에 장성 관련 ‘오류 투성이’”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0.07.20 11: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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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태산 높이가 710m, 720m, 730m로 제각각
축령산, 방장산, 입암산도 원전마다 달라 ‘혼선’
김봉수 문화원장 “조사하여 시급히 바로잡아야”
네이버에서 검색어로 축령산을 치면 뜨는 화면
네이버에서 검색어로 축령산을 치면 뜨는 화면

 

현대인들의 지식창고가 있다면 ‘네이버’다. 무엇이든 궁금하다면 네이버를 두드리면 답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그 네이버의 정보가 사실과 다르고, 제각각 표기돼 있다면 어떻게 될까?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틀린 상식을 진실인 양 생각할 것이다.

네이버에 게재된 장성과 관련된 지명이나 역사, 유래 등에 수많은 오류들이 발견돼 바로잡을 대책이 시급한 이유다.

대표적으로 축령산의 높이에 대해서도 각각 다르다.

네이버에서 축령산을 찾으면 “장성군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북일면과 서삼면 그리고 고창군 고창읍 은사리 경계에 있는 산지이다(고도:454m)”(한국지명유래집 인용)는 내용과 “노령산맥의 지맥으로, 높이 620.5m이다. 옛 이름은 취령산(鷲靈山)이며, 문수산이라고도 부른다.”(두산백과 인용)으로 각각 다르게 나와 있다.

어느 내용이 진실인지 햇갈리지 않을 수 없다.

또 입암산을 치면 ‘한국지명유래집’을 인용한 자료에는 ‘장성군의 북쪽에 위치한 산이다(고도:654m)’라고 정확히 표기했으나 ‘두산백과’와 ‘위키백과’를 인용한 자료에는 각각 ‘높이 626m의 산이다’라고 엉터리로 소개돼 있다.

병풍산의 경우도 822m가 공식 높이이지만 822m(두산백과를 인용)과 826m(한국지명유래집 인용)로 각각 다르게 표기돼있다.

불태산 역시 두산백과를 인용한 자료에서는 ‘전라남도 장성군과 담양군에 걸쳐있는 산. 높이 720m이다.’라고 표기돼있으나 한국지명유래집을 인용한 자료에서는 ‘고도 636m’로 표기돼있다. 하지만 장성군이 제작한 홈페이지에 ‘와서보고’라는 여행가이드에는 불태봉을 710로 표기해놓고 있다. 특히 여행객들의 가이드가 되는 지도를 네이버에서 찾아보면 불태산 정상이 635.9m라고 표기된 것을 비롯, 710m, 720m, 730m로 모두 제각각으로 표기 돼있다.

네이버에서 정확한 지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장성군에 대해 햇갈리지 않을 수 없는 자료들이다.

뿐만 아니다.

장성군민들이 알고 있는 보통의 내용도 각각 틀린 경우가 많다.

외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축령산 조림에 대해서 ‘춘원 임종국 선생이 1956년부터 1987년까지 (32년 동안) 조성했다’(두산백과 인용)는 내용과 “1956년부터 20년 동안 260만㎡에 78만 본의 나무를 심었다”(대한민국 여행사전을 인용)는 내용으로 각각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장성의 지명 관련 내용과 역사, 유래에 대해 네이버의 원전 자료가 각각 다르게 표기된 데 대해 “하루 빨리 바로 잡아야 할 사항들”이라는 지적이 많다.

김봉수 문화원장은 “네이버에 기초가 되는 원전 출처인 두산백과나 위키백과, 한국 지명유래집 등에서 오류가 있다면 이들 자료를 인용하는 SNS망이나 블로거들이 제각각으로 자료를 퍼날라 수많은 혼선이 빚어진다”며 “장성군 차원에서 원전에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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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정 2020-07-27 14:43:47
불태산이라 지명이 아닌 '불대산' 이라고 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