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삼계면 주산리 ‘함동수상레저타운’-내륙의 바다 장성에서 즐기는 수상레저
장성군 삼계면 주산리 ‘함동수상레저타운’-내륙의 바다 장성에서 즐기는 수상레저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7.27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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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튀어오르는 블롭점프, 디스코보트 인기
블로그 등 온라인서 다녀온 후기 올려 입소문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장맛철인 평일 오후에도 아랑곳 없이 바나나보트를 타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젊은이들.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장맛철인 평일 오후에도 아랑곳 없이 바나나보트를 타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젊은이들.

 

“더위야 물렀거라! 올 여름 휴가는 ‘함동수상레저타운’이 책임진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시원하고 짜릿한 물놀이장이 소리소문 없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장비, 친절한 서비스로 무장한 장성군 삼계면 주산리 함동수상레져타운(이하 함동, 대표 김영환 47)은 어느덧 개장한지 12년이나 됐다. 수상레저 애호가들 사이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정평이 나 있다고.

21일 오후 3시. 올해 들어 유난히 긴 장마와 광주발 코로나의 영향으로 손님이 줄긴 했지만, 평일 한낮 흐린 날씨에도 함동을 찾아 이른 물놀이를 즐기는 인파는 줄을 이었다. 대학생들로 보이는 10대와 20대가 주로 많았지만, 초등학생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온 40~50대 중장년 아저씨와 아줌마, 동호회 회원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애호가들 사이에서 흔히 ‘빠지’(바지선 barge, 큰 배가 아닌 작고 평평한 모양의 운송용 배)에 시설을 갖춘 수상레저타운인 함동(원래 이곳 저수지를 함동저수지라 했다. 함평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은 남도권역은 물론 한적하고 쾌적한 장소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려는 전국 각지의 고객들이 앞다퉈 찾는다.

특히 전남에서 유일한 블롭점프(blob-jump 한두 사람이 물에 떠 있는 에어 매트의 뒤쪽으로 뛰어내리면, 그 반동으로 매트 앞쪽에 있던 사람이 공중으로 높이 튕겨 올랐다가 물에 빠지는 방식의 레저 스포츠)시설이 있어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도 함께 물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을 한번 다녀간 고객들은 서로 경쟁하듯 블로그에 물놀이 후기 등을 작성해 올리며 ‘함동’을 추천하고 있다.

지난해 새단장 후 말끔하게 정돈된 내부 모습. 매일 오전 실시하는 철저한 방역소독은 기본이다.

전남에 이만한 수상레저 시설 없어

징검다리를 건너듯 물 위에 떠 있는 부유물을 딛고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엔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고 오른쪽엔 블롭점프와 워터파크가 있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동호회 회원들이 주된 손님들이고 워터파크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이 주로 많이 찾는다. 호수의 물살을 가르는 수상스키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지만, 수상스키는 못 타더라도 잔잔한 호수 위를 모터보트 타고 한 바퀴 돌고 나면 묵었던 스트레스를 날리기에도 그만이라고.

또 플라이피쉬, 디스코보트, 땅콩보트, 자이언트마블, 헥사곤 등의 보트타기 체험은 다 즐기기에도 하루해가 짧아도 너무 짧을 거라는 게 이용객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이렇게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난 후 매점에서 즐기는 라면과 김밥, 맥주는 그 어떤 순간보다 꿀맛처럼 느껴질 것.

김영환 대표는 “지난해 새롭게 재단장한 이후 주말엔 하루에도 700~800여 명이 다녀가기도 했다”며 “이곳 삼계면 주산리에 함동이 들어선 이후 펜션과 민박, 최근에는 전원주택단지까지 들어서면서 이 일대 경제도 살아나고 있었는데 올 초 갑자기 밀어닥친 코로나19로 이용객 수가 반 이상 줄었다”며 아쉬워 했다.

이날 광주 수완동에서 왔다는 한 이용객은 “굳이 멀리있는 경기도 가평보다 훨씬 가깝고 그러면서도 번잡하지 않아 좋다”면서 “직원들도 친절하고 주차시설도 넓어 여름철이면 2주일에 한 번꼴로 찾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간다”고 말했다.

철저한 방역, 열 체크로 코로나 대비
 
가족끼리 즐길만한 곳을 찾다가 오게 됐다는 또 다른 이용객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이용객이 줄어 오히려 여유롭고 한산해 찾게 됐다”며 “발열검사와 소독작업이 잘된 것 같아 안심”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함동’을 찾는 이용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매일 아침 개장 전 직원들이 나서서 철저한 방역소독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용자 입장 전 발열체크와 개인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안심하고 방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장성군 삼계면 주산리 493-2번지에 위치한 ‘함동수상레저타운’은 4월부터 10월까지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으며 문의는 ☏ 061-394-0507.                                                            /최현웅 기자

물놀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이 없다. 블롭점프장(사진 왼쪽)과 워터파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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