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로컬푸드매장 개장 3년만에 100억대 눈앞
남면로컬푸드매장 개장 3년만에 100억대 눈앞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0.08.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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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농산물 남면로컬매장에 다 모였다”

국고 등 12억으로 1층 로컬전용매장으로 리모델링

 

남면농협 로컬푸드매장이 개점 3주년을 맞아 폭발적인 신장세로 매출을 올리며 새로운 먹거리 유통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남면로컬푸드매장이 재배농가와 도시 소비자의 연결고리로 정착하면서 농가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소비자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농협에게는 유통 중계자로서의 인상을 확실히 심어주고 있는 것.

2017년 8월 31일 개장한 남면 매장은 첫해에 20억 원 매출을 올린 것을 비롯, 2018년 59억 원, 2019년 78억 원, 그리고 올해는 7월까지 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올 연말까지 100억 원 매출이 무난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경기가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이같은 상승세는 로컬푸드 매장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매장’이라는 인식이 정착됐다는 징표로 해석된다.

현재 남면로컬매장에 출하되는 농산물 품목은 780여 종목이다. 참여농가는 일반농가가 209농가, 조합법인이 39곳 등 248 농가에 달한다.

장성 관내 출하농가 분포를 보면 남면이 141농가, 진원 29농가, 황룡 25농가, 장성읍 11농가 등 11개 읍면에 고루 분포돼 있다. 계절에 따라 과일과 엽채류 등을 출하하는데 대부분 새벽에 농가들이 직접 진열대에 진열하고 전날 재고품을 수거해 감으로써 신선도를 높이고 책임감을 갖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출하 농가는 농산물이 잘 팔리고 있는지를 핸드폰으로 전달받고 매주 1차례씩 자신들의 통장에 직접 매출액이 입금되는 첨단 유통체계를 맛보고 있다.

나정석 로컬푸드직매장 점장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 출하 농가들의 소비자 교육을 철저히 하여 신선한 상품, 건강한 상품을 매장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출하 농가들이 잘 따라 주며 3년을 넘긴 덕택에 이제 첨단지역과 수완지역, 양산 지역 소비자들에게 완전한 신뢰를 얻은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고객의 80%를 차지하는 광주권 소비자들로부터 ‘믿고 살 수 있는 곳’이란 딱지를 받았다고 말한다.

남면농협은 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공모사업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 국고 3억원과 지방비 3억원 자부담 6억원 등 12억 원을 확보, 직매장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남면 농협은 예산 계획안을 설계중인데 설계가 완료되면 올 하반기에 리모델링작업에 착수, 내년 초에는 어엿한 로컬푸드매장이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의 1층 매장은 공산품 등을 배제한 로컬푸드 전용매장으로 활용하고

공산품은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2층은 농가레스토랑과 농가교육체험장 등으로 활용토록 할 전망이다.

이춘섭 남면농협조합장은 “남면농협 로컬푸드매장이 리모델링이 내년에 완성되면 장성 관내 농산물의 판로를 확장 개척하고 광주권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새로운 장터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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