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집중호우 피해 복구 현장- “한시라도 빨리, 한 삽이라도 더…”
기획특집/집중호우 피해 복구 현장- “한시라도 빨리, 한 삽이라도 더…”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08.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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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직자 및 7개 기관·단체 참여 1,300여 명, 자발적 동참
황금 연휴인 15~17일, 6급 이상 공무원들 현장 ‘땀 범벅’

수마가 할퀴고 간 장성은 그야말로 전쟁터 뒤의 참혹상과 같았다.

황룡강을 중심으로 거센 물살이 회오리치면서 교량이 무너지고 도로가 유실되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읍내 주택가와 상가도 상당수가 물에 잠겨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도로가 물에 잠기거나 파괴됐다.

장성 지역 원로들은 “지난 89년도에 읍내를 물마다로 만든 대홍수가 있었지만 이번 강우량이 훨씬 많았다”며 60년 이래 가장 많은 집중호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진원면과 남면 일대의 소하천 하류 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져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고 과수원이 토사에 휩쓸리며 농작물이 황폐화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한편 장성군은 피해복구를 위해 모든 행정력과 군·예비군·기관단체 등이 총동원돼 14일까지 1,335명이 참가하여 대민 작업에 나섰다.

집중호우가 내린 7~8일에는 군청 전 공무원이 투입됐으며 평일에는 과별로 절반씩이 읍면에 나가 복구작업에 나섰다. 또 피서철 황금 연휴인 15~17일에는 6급 이상 공무원들만 현장에 출동해 대민돕기에 동참했다.

전남 새마을회원과 상무대 군 장병, 장성군 의용소방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장성군 체육회, 장성경찰서 등 7개 기관 및 단체 회원들도 동참하며 총 415명의 봉사자가 농가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대민지원에는 장성군과 상무대 군 장병, 농협은행 장성군지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업인단체(4-H연합회,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귀농귀촌연합회)가 참여해 오늘까지 총 570여 명이 수해복구 작업을 함께했다.

이런 가운데 각 사회단체들이 앞장서 복구 위문품을 보내는 등 따뜻한 온정이 장성을 빛내기도 했다.                                 /특별취재반

집중 폭우에 무너진 공설운동장 앞 목교.
진원면에서 읍으로 넘어오는 밤실재 도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차량이 전복된 광경.
지난 8일 황룡강이 범람하여 공설운동장을 삼키며 위험 수위까지 도달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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