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장성을 지켜라!”
“코로나 청정장성을 지켜라!”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8.2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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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대확진 이후 장성도 초긴장
집회 참석 지역민 4명 음성 판정
지난 19일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 의심되는 접촉자들에 대해 장성군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9일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 의심되는 접촉자들에 대해 장성군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 반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8.15 집회 이후 코로나19 대확진으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장성에서도 이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있어 보건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20일 장성보건소에 따르면 지난주 15일, 장성지역 내 개신교 목사 등 4명은 인근 담양과 나주 등의 주민들과 함께 버스를 대절해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으나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아 귀가 조처시켰다.

하지만 이들 일행 외 신고하지 않은 또 다른 참가자나 접촉자가 있을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정보당국은 이외에도 10여 명의 참가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 데다 집회 참가 목사와 일행들은 모두 “자신들이 양성판정을 받지 않았으므로 자신들과 접촉했던 사람들의 동선을 밝힐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닫고 있어 행정당국과 지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장성군 보건당국은 이들 4명 이외에도 집회참가 지역민이 더 있을 것에 대비, 각 읍·면의 이장들과 마을 방송 등을 통해 15일 집회에 참석하거나 접촉한 사람들은 신속히 검사에 응해줄 것을 여러 차례 알리는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벌이는 한편 목사에 대한 설득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보건당국은 또 대전지역 일가족 4명이 나주시 중흥골드스파를 다녀간 걸로 확인되자 그들과 같은날 증흥골드스파를 이용한 지역민 2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장성보건소는 또 지지난 주 발생한 광주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전파로 영광과 나주 등 장성지역을 둘러싸고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업소 확진자와 관련 장성지역 접촉자로 분류된 7명은 20일 현재 모두 음성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고양 139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장성지역 접촉자 34명도 모두 음성으로 판명났으며 양평 마을잔치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던 2명의 지역민 역시 음성으로 판명났다.

한편 지역에서는 8.15 광복절 대확진 이후 A관변단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과 유언비어 등이 나돌기도 했으나 A단체 장성지부 측은 ‘광화문 8.15 행사에 장성지부 회원 참여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지역 내 개신교 목사 일행 4명(목사 일행 주장)이 전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당시 집회현장에서 질서유지를 했던 인천지역 경찰관이 고향인 장성에 내려와 감염여부를 검사했으나 이 경찰관 역시 음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정숙 장성군보건소장은 “정부가 이번 주에 버스회사 등을 통해 확보한 탑승객 명단을 토대로 추가 탑승객이나 접촉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확인하면 즉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청정장성을 지키기 위해 단 한 사람의 위험인자도 놓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행정·사법 고발도 적극 검토 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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