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장성군, 코로나19 첫 확진자...나머지 음성
[종합]장성군, 코로나19 첫 확진자...나머지 음성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08.29 1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하면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A씨, 장성군 1번 확진자

장성군, 해당 시설 동일집단 격리 조치 및 관리 강화

유 군수, 모임자제.마스크 당부 “군민 협조 절실"
장성군은 29일 오후 6시 30분, 북하면 소재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A씨(여, 90세)가 코로나19 확진자로 최종 판정되었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29일 오후 6시 30분, 북하면 소재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A씨(여, 90세)가 코로나19 확진자로 최종 판정되었다고 밝혔다

청정지역 장성군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장성군은 29일 오후 630, “북하면 소재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A(, 90)가 코로나19 확진자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성 지역 내에 확진자의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장성군 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 A씨를 제외한 입소자 및 시설 종사자 70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68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정밀 검사를 거친 결과 30일 최종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20일부터 824일 사이 광주광역시의 병원에서 지병과 관련된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823일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딸이 병문안을 다녀갔다.

24일에 퇴원한 A씨는 곧바로 북하면 노인요양시설에 재입소했다. 요양시설 측은 외부에서 머물던 자가 입소할 경우 일정기간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A씨에게 1인실을 지정했다.

이후 28일 오전, A씨의 딸이 확진자로 판명(강서구 204)되어, 같은날 오후 8시 강서구 역학조사관이 A씨가 204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음을 통보해왔다.

장성군은 즉시 A씨에 대해 두 차례 코로나19 검체를 실시해 29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군은 A씨를 전남대학교 음압병동에 입원 조치한 뒤 확진자와 관련된 CCTV 영상을 확보하고 해당 요양시설을 폐쇄했다.

확진자(A)가 병원과 요양시설에 머무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한 점, 요양병원 측이 외부에서 입소 시 1인 격리 원칙을 이행한 점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것이 추가 감염을 막은 요인으로 지목된다.

장성군은 해당 요양시설에 대해 14일간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고 방역 등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29일 오후 담화문 발표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하다면서 추가로 확인된 결과에 따라 신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군민 여러분께서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코로나19 발생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금부터는 지역사회의 확산을 막기 위한 군민 여러분의 협조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2주 동안 위험지역 방문과 모임 자제, 실내외 마스크 착용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 군수는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코로나19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조치를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두석 장성군수의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장성군민 여러분! 지난 1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우리군은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제적 대응으로 길고 어두운 터널을 잘 지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장성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군수로서 매우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습니다.

오늘 18시 30분, 우리군 북하면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인 90세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확진자로 최종 판명되었습니다.

장성 1번 확진자는 지난 7월 20일부터 광주 광산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난 8월 23일 서울 강서구에 사는 딸이 병문안을 왔고, 장성 1번 확진자는 24일에 병원을 퇴원하여 해당 시설로 재입소하였습니다.

당시 병원을 방문했던 딸이 지난 28일 서울 강서구 204번 확진자로 판명받았고, 이분과 접촉했던 장성 1번 확진자는 28일 진단검사를 의뢰하여 오늘 1차와 2차에 거친 검사 결과, 18시 30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장성 1번 확진자는 전남대학교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1번 확진자의 경우에는 지역민과의 접촉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밀접접촉자였던 입소자 2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18시 30분 최종 음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확진자 1명을 제외한 해당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70명 전원을 검사한 결과, 68명은 음성으로 판정되었으며 2명은 검사 중입니다.

이에 우리 군은 해당 시설을 즉각 방역 조치하고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한 상태입니다. 군은 추가로 확인된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 및 시설폐쇄, 방역작업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또한, 군민 여러분께서 불안해 하시지 않도록 코로나19 발생현황과 관련된 정보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현재 코로나19는 전국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고, 인근 광주에서도 확진자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 확진자의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 장성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작은 불씨 하나가 온 산을 불태워 없애는 것처럼 군민 개개인의 방심이 우리 군민 모두의 안전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군민 여러분의 협조가 더욱 절실합니다. 앞으로 ‘2주 동안’은 다중이용시설 및 고위험시설 방문과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더욱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확진자의 이동경로 및 접촉자를 조기에 파악하여 신속히 대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확진자들과 접촉했거나 위험장소에 다녀오신 군민들께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나 장성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시거나, 질병예방본부 콜센터 1339를 통해 신속히 안내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7개월 동안 우리 군민들께서는 모두가 방역 주체가 되어 ‘품격 있는 공동체의식’으로 코로나19에 훌륭하게 대응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오신 것처럼 방역지침과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적극 동참해 주신다면 우리는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지역 언론은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에 협조해 주시고, 사회단체 등은 나와 내 이웃이 함께 안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군은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코로나19로부터 군민 여러분을 보호하기 위하여 모든 지역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의 조치를 다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