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장성 남중 신임교장...‘학폭 전문가’ 기대
이미선 장성 남중 신임교장...‘학폭 전문가’ 기대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0.09.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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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학교가 하나되어 오케스트라 연주할 수 있기를”

“교장이란 명패가 특별히 필요치 않을 것 같아 제작을 못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밖의 사람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서로 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도록 교장실 문을 열어 두었을 뿐이구요~”

신임 교장 인터뷰를 하러 장성남중학교 교장실에 들러 명패가 안 보이인다는 질문에 돌아온 뜻밖에 대답이었다. 명패가 면장 같은 행정기관은 필요하겠지만 괜한 허영심이나 위상처럼 보여져 사양했다는 설명이다.

9월 1일자로 남중학교 교장에 부임한 이미선 교장(56). 장성 문향고 교감으로 재직하다가 승진한 초임 교장인데다 공모제 교장이어서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참신한 인물이다.

이 교장은 모든 소통로를 열어놓고 학생과 교사진, 지역민이 하나되는 학교를 만들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선은 아이들이 작은 일에서부터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도록 활동영역을 넓혀주고 칭찬과 표창장 등으로 존재감을 찾아가는 인재육성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소질을 찾아내고 계발하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이 교장은 전남도교육청에서 학교폭력팀과 상담대안교육팀을 이끌면서 학폭에는 남다른 이론과 대응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다. 미국 퍼듀대학교에도 파견 연수를 다녀왔다. 그래서 이같은 실력가가 절실히 필요한 문향고에 교감으로 부임, 3년 동안 재임하면서 학교를 안정괘도에 올려놨다.

“앞으로는 지역민과 학교가 어우러져 오케스트라를 연주할 수 있는, 오픈된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의 공간혁신사업 공모에 뛰어들어 공간을 마련해 볼 것입니다.”

공모제 교장이기에 지역민과의 약속을 꼭 지키며 학생들이 내면부터 성숙해지는 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교장은 고향이 광주이지만 영광중과 불갑중을 거쳐 장성에서는 삼계중(2004~2005), 황룡중(2005~2008), 문향고(2018~2000)에 근무, 장성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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