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동욱 장성소방서 초대 직협회장 “현장 목소리 충실히 반영하겠다”
[인터뷰] 이동욱 장성소방서 초대 직협회장 “현장 목소리 충실히 반영하겠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9.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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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구조대 업무 잔뼈 굵은 베테랑 소방위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듣고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상생발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난달 27일 공식 출범한 장성소방서 이동욱(54. 119구조대 소방위) 직장협의회 대표는 현장의 목소리 반영과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장성소방서 직장협의회는 이날 110명의 직원 중 인사와 예산을 담당하는 필수업무에 종사하는 직원과 센터장과 구조대장 등 간부를 제외한 소방경 이하 직원들이 참여해 꾸려졌다. 이 협의회장은 직장협의회 설립증을 교부받고 장성소방서 초대 직협회장으로서 이날부터 2년의 임기를 맡았다.

이 회장은 그러나 직협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아쉽다고 한다. 지난 6월 11일 시행된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 현 직제인 전남청 단위의 조직이 아닌 가장 작은 자치단체 단위로 조직되다 보니 가뜩이나 한계가 많은 직장협의회가 더욱 제약을 받는다고.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근무조건 향상 등 직원들이 요구할 수 있는 일련의 사안들은 지자체소방서장이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 광역단위 본부장(전남소방본부장)이 해결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는 경찰청도 마찬가지지만 인사이동이 잦고 전문 특기별로 타 지역으로의 인사이동이 잦은 소방관들에겐 더욱더 직협의 취지를 보장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

이 회장은 그렇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큰 욕심은 내지 않는다. 이제 시작이라며 차차 나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소방관에 입문한 지 어느덧 24년이 지났다는 이 회장은 직협출범을 준비하던 8명의 협업위원 중 현장출동 업무의 최일선에 선 구조대 업무를 맡고 있어 모두의 추천을 받아 초대 장성군소방서 직장협의회장을 맡게 됐다.

이 회장은 그동안 나주소방서와 목포, 담양 소방서 등 전남소방본부 관내 여러 화재현장에서 활약하며 수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으나 큰 부상없이 베테랑 안전요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올여름 지리산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린 피서객을 구조하려다 순직한 고 김국환 소방장의 영결식을 떠올리면 소방관으로서의 위험하고 고단한 임무가 결코 만만치 않다고 생각되지만 시민의 안녕과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라고 생각해 단 한순간도 후회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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