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꽃잔치 취소, 수해 복구로 설움 달랜다”
“노란꽃잔치 취소, 수해 복구로 설움 달랜다”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09.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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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취소된 축제예산, 수해복구에 투입
장성군, 재난지원금 36억원 추석 전·후 지급

장성군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황룡강 노란꽃잔치 등 군 사업에 책정됐던 예산을 수해 복구에 집중 투입한다.

장성군의회도 이같은 취지에 적극 동참, 지난 17일 열린 3회 추경안을 모두 승인했다.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만여 명이 찾은 전남 대표 꽃축제다. 10억 송이 가을꽃이 가득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 황룡강과 이색 체험이 마련돼 방문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그 동안 노란꽃잔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자’ 역할을 했다. 작년 12월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노란꽃잔치 총 방문객 가운데 89%가 외지인이었으며, 축제기간 중 경제효과는 약 300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그러나 장성군은 올초부터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확산을 막고 조속한 수해 복구를 위해 올해 노란꽃잔치를 취소하고 축제 예산 8억4천만 원을 삭감했다. 기타 크고 작은 축제도 모두 삭감했다. 이밖에 공무원 해외연수 및 교육 예산 4억5천만 원도 삭감하기로 했다.

삭감된 예산은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비로 전향하기로 했다.

장성군은 우선 하천 및 산림재해 복구 설계(10억 원)와 안산둘레길 복구(2억원)에 예산을 배정했다. 앞서 군은 예비비 17억3천만 원을 투입해 하천제방 및 저수지 피해 응급복구와 나노산단 진입도로 응급복구, 수해 쓰레기 수거 작업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장성군은 총 36억여원에 이르는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후에 지급키로 했다.

추석 전에 ▲인명 피해 2가구 4천만원 ▲피해 주택 146가구 3억1200만원을 지급하고 추석 이후에는 ▲농작물 피해 1281농가 23억9900만원 ▲임산물 피해 366농가 7억800만원 ▲축‧수산 피해 14농가 1억1300만원 등을 지원한다.

군은 “신속한 재해 복구를 위해 노란꽃잔치 예산을 비롯한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을 모두 삭감조치했다”며 “추석 전‧후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해 어려움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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