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전국시도의장협의회장 “진정한 자치분권 서막 열겠다”
김한종 전국시도의장협의회장 “진정한 자치분권 서막 열겠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0.09.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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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전남도 총무담당관(3급), 전국협의회 사무처장 내정
“200만 도민, 5만 장성군민께도 진심어린 감사”

 

전남도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광역의회 의장 협의체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장성 출신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1년이다.

지난 7월 1일 전남도의회가 후반기 의장단을 출범시키면서 장성 출신 전남도의회 의장을 낳은 것을 경사로 꼽았는데 이번엔 제17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당선돼 범 지역적 경사로 주목받고 있다.

김 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200만 도민과 5만 장성군민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지역과 정당을 초월해 협의회를 이끌고 정책중심의 협의체를 지향하여 지방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의 서막을 열 수 있도록 전국시도의회가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021년이 지방의회 부활 30년이지만 여전히 지방자치는 반쪽짜리”라며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핵심권한인 입법권과 재정권을 과감하게 지방정부에 넘겨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김 의장은 이어 ‘수도권 집중 현상과 비수도권 지역소멸위기’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 더불어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정치권 및 국가, 지방자치단체와 심도 있는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의 한 축으로서 지방의회의 기능과 권한 확대에 대해서는 “지방의회가 부활된 지 30년이 되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계는 수직적인 관계로 인식되고 있다. 이대로는 지방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바람직한 지방분권은 중앙정부와 정치권에서 핵심권한인 입법권과 재정권을 과감하게 지방정부에 넘겨줘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수평적·협력적 관계 정립, 재정분권 강화 등 실질적인 자치권 확대, 지자체 및 지방의회 역량강화 등을 통한 획기적인 자치분권이 이뤄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법의 연내 조속한 통과와 지방분권 개헌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역민들에게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위상정립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의 서막을 열 수 있도록 도민과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내적으로는 저를 비롯해 우리 58명의 도의원 모두 꿈과 행복을 주는 열린 의회, 강한 의회를 만드는데 최대 목표를 두고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란?

1991년 15개 시도의장단으로 발족하여 현재는 전국 829명의 광역의원을 대표하는 17개 광역의회 의장들이 회원으로 있는 단체로 자치발전과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해 공동 활동을 하며, 자치분권 발전에 앞장서 온 대표 단체다.

법률적 제도로는 2000년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로 공식 발족했다. 협의회는 매년 임기 1년의 임원을 선출해 올해 제17대 협의회를 맞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20여 명의 공직자가 각 시도의회에서 파견 나와 근무하고 있다.

회장을 보좌하면서 협의회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처장은 회장의 소속 지자체에서 파견된 3급 공무원이 맡게 된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에 여의도에 파견될 3급 공무원 적임자로 한동희 전남도 총무담당관(4급)을 내정하고 3급으로 승진, 전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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