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꽃잔치 유료화 “아직은 너무 일러”
노란꽃잔치 유료화 “아직은 너무 일러”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9.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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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객 통제도 곤란, 축제 품격도 높여야
지난 23일 노란꽃잔치 활성화 용역보고회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노란꽃잔치 입장 유료화’는 황룡강의 지리적 여건과 축제의 성격에 비교해 볼 때 ‘맞지 않는 논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3일 열린 ‘장성황룡강 노란꽃잔치 활성화’라는 용역보고회에서 제기됐다.

전문용역회사의 분석과 설문조사, 타 시군 사례 등을 종합한 결과 장성노란꽃잔치는 입장료를 받을 경우 입장객이 1/3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일단은 관광객들이 유료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느낄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화에 따른 입장료를 교환 쿠폰으로 전액 다시 제공하거나 일정금액의 쿠폰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큰 실익은 없을 것으로 진단됐다.

유료화를 할 경우 축제의 품격과 가치를 한층 높이는 다양한 컨텐츠의 개발과 독특함, 주차등의 편리한 등이 보장돼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같은 분석은 유료화로 개최되는 국내 꽃축제인 익산국화축제, 함평국향댜전, 양주천일홍축제,곡성장미축제 등 5곳을 표본으로 노란꽃축제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지리적으로도 황룡강노란꽃축제장은 강의 양편에 폭넓게 분포되는 등 진입 동선이 여러 곳이어서 진출입객을 통제하고 입장료를 받기도 어렵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A씨는 “그 넓은 강변에 경계선을 만들고 진출입을 통제한다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꽃강의 의미를 살려 자유분방한 꽃축제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참석자 B씨는 “유료화하면 당연히 관람객이 줄텐데 줄어든 관광객의 입장료 수입보다 몇 배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분들이 먹고 즐기며 홍보하는 총체적인 수입이 훨씬 경제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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