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황룡강 탐방 "가을 장성, 꽃강으로 변신은 자유!"
기획특집 / 황룡강 탐방 "가을 장성, 꽃강으로 변신은 자유!"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0.10.1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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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 10리 길, 가을 꽃강으로 재단장
10월 중순부터 해바라기 절정 이룰 듯
-무성한 잡초길이 꽃길로-
장성읍 반구다리에서 황룡강으로 나가는 길목이 황화코스모스로 온통 붉게 물들었다. 장성군과 사회단체 봉사요원들이 봄부터 정성을 들여 가꾼 덕택에 가을이 더욱 풍성해졌다.

높아진 가을 하늘에 맞춰 장성 산천이 붉게 물들고 있다.

변신은 자유라 했던가.

한 여름의 푸르름이 익어 가을색으로 뒤덮이고 있다.

폐허의 땅에 가을꽃이 피었다.

하늘과 땅, 그 사이의 모든 것들은 가을의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장성을 가로지르는 황룡강은 사상 유례없는 집중폭우에 폐허가 됐다.

2개월이 지나면서 황룡강이 제자리를 찾고 무너진 도로도 점차 원상 복구되고 있다.

사람들은 강변과 도로가에 꽃씨를 뿌리고 모종을 가꿔 새롭게 단장했다.

황룡강에는 메밀꽃을 비롯, 해바라기, 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백일홍, 핑크뮬리, 금계국 등이 줄지어 피어나고 있다. 꽃의 천국으로 재생되고 있다. 그 꽃의 우아함을 글로 표현한다는게 수치스럽다.

모두가 사람의 열정들로 영글었다. 장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비록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축제가 취소되고 사람들의 행렬도 줄어들었지만 황룡강 만큼은  변함없는 꽃강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10월이 깊어갈수록 황룡강도 진하게 피어날 전망이다.10월은 그렇게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10월이 깊어가면 해바라기는 더 큰 키를 자랑하며 사람들을 그 품속으로 끌어안을 전망이다.
10월의 장성을 카메라에 담는다.                                                                    
/백형모 기자

-백만송이 해바라기-
황룡강 상류 연꽃정원으로 향하는 부근의 해바리기 단지. 벌써부터 광주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광객들이 꽃속에 푹 빠져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예술공간으로 변한 청운교-
장성읍 청운교가 생활 속 예술공간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군은 최근 청운교 하부 도색작업을 마쳤다. 만개한 황화코스모스가 가을 정취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성산리에도 꽃길이-
장성읍에서 성산리로 향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장성비축기지 앞 도로변에도 형형색색의 가을꽃이 만발했다. 오가는 버스도 즐거운 표정같다.
-청운 고가도로도 꽃길-
청운고가도로 아래 그린빌 원룸 화단에도 꽃이 피었다. 장태원(52) 에쓰오일 사장이 장성군의 가로정비 노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을 며칠 앞두고 잡초 무성한 도로변에 사비를 들여 노란꽃을 심어 단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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