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수능생 급감...학생수급 ‘빨간불’
장성 수능생 급감...학생수급 ‘빨간불’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10.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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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생 302명, 지난해보다 52명 줄어
장성고.문향고 학생수 줄어 ‘미래 불투명’
입시준비에 바쁜 장성고등학교 3학년 교실. [장성투데이 자료사진]
입시준비에 바쁜 장성고등학교 3학년 교실. [장성투데이 자료사진]

 

장성 수능 인구가 급감, 장성 학령인구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장성 수능시험을 담당하는 담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오는 12월 3일 치러질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장성 접수인원은 지난해보다 55명 줄어든 302명이다. 고등학교 재학생이 280명이며 재수와 검정고시 등 기타 수험생은 22명이다.

학교별 응시생은 장성고 182명, 문향고 90명, 하이텍고 7명, 삼계고 1명, 기타 재수생 등 22명이다.

올해 장성수험생은 15% 이상 감소해 전국 감소율 1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은 2018년도 수능에 384명, 2019년도 364명, 2020년도 357명이 응시했으나 2021년 수능에는 302명으로 55명으로 감소, 역대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전국 수능접수 인원 역시 올해 55,301명이 줄어 493,433명으로 집계됐다.

수능접수인원 감소 원인은 고등학교 재학생 수 감소 때문으로 파악됐다.

장성 수능수험생 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성고와 문향고 3학년 학생 수가 줄었다. 장성고는 지난해 3학년 학생이 192명이었으나 올해 150명으로, 문향고는 지난해 108명에서 88명으로 줄었다.

나정숙 장성교육지원과장은 “근본적으로는 국가적인 출산율 급감이 문제이지만 교육계가 출산율을 늘리는 정책을 모색할 수는 없다”며 “현재로써는 학급인원을 조정하는 등 학습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하며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입학생 감소로 신입생 정원 부족 시대를 맞는 전국 대학은 초비상이다. 대학정원을 총족하지 못하면 폐교를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수가 역대최저로 집계된 상황에서 각 고등학교도 입학생 모집에 총력을 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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