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장성군 홍보대사 소천 김재선
특별기고/ 장성군 홍보대사 소천 김재선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11.09 13: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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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에 산다는 게 자랑스럽지 아니한가,
뛰는 사람 발목을 잡지 말지어다!”

지난 10월 25일 이 시대의 거인(巨人) 삼성 이건희 회장이 타계했다.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글로벌 반열에 올려놓은 혁신 경영의 상징이자, 잠자는 시대의식을 깨우는 촉매제였던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대가, 이건희 회장의 수많은 어록(語錄) 중 원 픽(One pick)으로 꽂혔던 것은 바로 이것이다.

“뛸 사람은 뛰어라. 바삐 걸을 사람은 걸어라. 말리지 않는다. 그러나 「남의 발목은 잡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왜 앞으로 가려는 사람을 옆으로 돌려놓는가?”

장애물 경기도 아닌 세계 초일류로 가는 첨예한 글로벌 기업 경쟁 길에서 갈 길이 멀고도 험한데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시시비비를 따지고 볶으니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뼈 속에서 우러나온 탄식의 말일 터!

어찌 삼성만의 일이겠는가!

그렇다! 황룡강의 가치를 재발견하여 변화와 성장의 한계를 모르고 비상(飛上)하고 있는 ‘옐로우시티 장성’에도 일견 통하는 바가 있는 듯하다.

황룡강의 누런 용에서 기인해 ‘황금의 땅’ <옐로우시티> 라는 브랜드가 탄생했다. 그처럼 조용하게 시작된 변화의 바람!

그저 낯설기만 했던 ‘거버넌스’라는 개념이 이러한 ‘조용한 변화’를 매우 강력하고 빠르게 이끌어 낼 것이라는 것을 누구도 알지 못했을 터. 아니 어쩌면 ‘문불여 장성’의 후예가 아니라면 꿈도 꾸지 못할 변화의 결실일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장성에 사람이 몰려오니 장성에서만 수 십 년을 살아온 토박이로 평생에 처음 겪어보는 놀라운 변화로다. 언제 적에 우리 장성이 이토록 주목받고 외지인들로 북적인 적이 있었는가!

장성에 산다는 것이 이토록 자랑스럽고 행복할 수가 없다.

어린 시절 그저 친구들과 멱 감고 뛰어놀던 추억의 장소로만 여긴 황량하기 그지없던 황룡강과 장성호의 가치를 그동안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니.

<옐로우시티>는 그야말로 누구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다.

흙속 진주의 가치를 알아보는 혜안을 지닌 그 누군가와 함께 군민과 공무원이 일심 단결하여 땀과 눈물로 이뤄낸 ‘희망의 금자탑’이요, ‘기적 같은 꿈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만일 그러한 혜안이 없었다면, 또 이에 뜻을 같이 하고 지혜와 힘을 보탠 군민이 없었다면 이처럼 짧은 순간에 가당키나 할 변화였겠는가!

그럼에도 이러한 금자탑에 흠집을 내고자 한다면 “하늘 보고 침을 뱉는 것”처럼 우리 스스로에 대한 상처 내기일 것이요, 이건희 회장이 말한 “뛰는 사람 발목 잡는 사람”이지 않을까?

설거지를 많이 하는 사람이 그릇도 깨고 하는 법! 사람이 하는 일이라 지역과 군민을 위해 밤낮없이 열정을 쏟다보면 때로는 놓치거나 실수하는 부분도 생기기 마련일 터인데 옥에도 흠이 있거늘 이것만 놓고 전체가 잘못됐다고 한다면 어느 누가 무엇을 하려고 하겠는가?

자랑스러운 문불여 장성의 후예들이여!

우리 장성인의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로 혹여 옥에 티 곧 하자(瑕疵)가 있다면 곧바로 바로잡아 아직도 갈 길이 먼 역사적 황룡강 르네상스 건설에 대대손손 길이 물려주는 소명의식으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상상하는 꿈을 향하여 도전하는 자! 이미 승리자(勝利者)라 했다.

옐로우시티로 비룡(飛龍)을 꿈꾸는 우리는 승리자이니. 비록 올해는 코로나19로 백만 인파가 북적이던 ‘황룡강 노란 꽃 잔치’는 취소됐지만. 그럼에도 “장성으로 장성으로~!” 향하는 저 많은 인파 속에 또 다른 희망을 꿈꾸며 <새로운 장성>을 향한 대 전진을 멈추지 말자!

영원한 고향, 우리 장성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걸림돌이 아닌 징검돌이 되고, 디딤돌이 되어 우리 함께 더 밝은 내일의 역사를 창조해보자!

“옐로우시티 장성!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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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원 2020-11-11 11:56:20
김재선총단장님의
특별기고참감명깊은글잘읽고감상했습니다
이렇게뜻깊은글


장성투데이뿐아니고
여러분들과공유하고이런뜻깊은글
여러분이읽고느껴서

나라와지역사회와공동체를
발전시키고나아가서각자의인격형성
에도도음이되었으면하는소맘을

피력해봅니다ㅡ강두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