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황룡강 인파...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끌어야
넘치는 황룡강 인파...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끌어야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11.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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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꽃강’ 명성으로 주말 4~5만 명 몰려
일부 음식점, 카페만 성황...일부는 되돌이걸음
음식 특화 거리, 초대형 주차장 등 재정비 시급
주말인 지난달 31일 오전, 황룡강 꽃길을 찾아 천변을 가득 메운 인파. 3년 동안 100만 명이 다녀간 축제의 명성을 입증하듯 외지 관광객들로 확인하듯 붐볐다. 이들 관광객을 지역경제에 유용하게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주말인 지난달 31일 오전, 황룡강 꽃길을 찾아 천변을 가득 메운 인파. 3년 동안 100만 명이 다녀간 축제의 명성을 입증하듯 외지 관광객들로 확인하듯 붐볐다. 이들 관광객을 지역경제에 유용하게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꽃강으로 명성을 얻은 장성 황룡강 일대에 9월 하순부터 11월까지 가을꽃을 찾는 관람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가을꽃이 절정을 이룰 때는 주말 평균 4~5만 명이 넘을 정도로 축제장을 방불케했다.

4년 전부터 매년 치러진 황룡강노란꽃잔치로 명성을 날린 황룡강의 가을 꽃길은 이제 전국적인 대표 명소로 보통명사가 됐다.

하지만 이들 인파를 장성 경기 활성화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장단기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 가을 들어 장성읍의 이름난 음식점들과 명소 카페 등은 주말엔 줄을 서서 대기하거나 식재료가 바닥나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되돌아가는 관광객들로부터 “황룡강에는 대표 먹거리 명소가 왜 없느냐”는 푸념을 들어야만 했다.

일부 관광회사로부터는 “황룡강을 가고 싶은데 관광버스를 맘대로 주차해놓고 단체 관광객을 맞이할 맛집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핀잔을 받기도 했다.

장성의 명소로 부상한 황룡강과 장성호 수변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먹을거리와 즐길 거리, 쉴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다시 오고싶은 장성의 이미지를 남겨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는 이유다.

인근 담양군의 경우, 죽녹원을 비롯한 관방천 부근이 완전한 관광단지로 변하면서 초대형 한식점들과 떡갈비 집, 퓨전 요리집, 국수집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황룡강을 찾은 광주의 한 미식가는 “장성에 맛집도 있고 서비스도 훌륭하지만, 전국적인 명성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시설과 규모에서 밀리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장기적 안목에서의 종합발전계획과 민간인 보호육성책이 시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성호 미락단지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김모 씨는 “현재 장성의 음식점 숫자나 편의시설 수준으로는 늘어나는 관광객을 맞이할 한계가 왔다”고 말하고 “장성호 주변이나 야은리 일대, 읍내권 중보뜰 일대 등을 계획적으로 재정비, 활성화 하는 방안을 시급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장성군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관계 실과장 회의를 통해 하천점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내용은 특정 구간에 대해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게 하천점용 허가계획을 내주는 방법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하고 있어 수일 내에 실무적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형모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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