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장성투데이 독자권익위원회 개최
2020년 장성투데이 독자권익위원회 개최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11.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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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코로나 시국, 지역언론이 삶의 향기 찾아주기를...”

7명의 독자권익위원들, 소외계층에 희망 주는 계기 촉구
“황룡강 꽃길.장성호 수변길 관광객, 경제회복 계기 돼야”

2020년 하반기 장성투데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11일 오전 11시 본지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권익위는 지역 현안을 좀 더 꼼꼼히 들여다보고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본지에 당부했습니다. 지역의 잘못된 부분을 파헤치는 고발성 기사보다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내 밝은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본지에 권고했습니다. 특히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권익위는 장성투데이가 올 한 해 동안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당하거나 지역민들로부터 비난받을 그릇된 행보를 보이지 않는 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본지는 권익위원회의 이 같은 제안과 권고를 거울삼아 더욱 알찬 지면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본지의 보도 내용에 억울한 점이 있거나 제보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본지에 연락주시면 자권익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1일 진행된 장성투데이 독자원익위원회의 회의 내용을 수록합니다./편집자 주

 

<장성투데이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이길연(장성군 귀농귀촌협의회 홍보국장)

위원 김종명(백암중 교장)

위원 김승희(장성군문화해설사)

위원 이정문(장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위원 조선희(시인. 전 장성문인협회장)

위원 차대준(장성군 이장협의회장)

위원 한병수(대한조경 대표)

진행 : 백형모 장성투데이 편집국장

“소통 부재와 경기 악화...우리를 되돌아보는 계기 삼아야”

백형모 편집국장

올해는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과도 같았습니다. 평온한 일상이 구겨진 채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른 한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국민의 고통도 많았고 불만도 많이 터져 나왔습니다. 언론도 낮은 자세로 지역민의 고충을 헤아리는데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한동안 계속될 것 같은데 위원님들이 바람은 어떠하신지요?

 

 

“답답한 코로나 시국에 언론이 정서적 출구를 열어 줘야”

 

조선희

올 한해는 우리가 대면하는 사람들이 모두 비정상이라할 정도로 엉망이었습니다.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을 알면서도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집단 이기주의가 발동하여 상대방을 헐뜯으며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암담한 현실보다 정치권이 더 꽉 막힌 세상을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럴 때 국민들에게 답답한 출구를 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언론 뿐입니다. 잘못된 정치, 바로가지 못하는 사회에 대해 국민을 대신하여 강하게 질타하여 방향타를 잡아줘야 합니다. 지역신문인 장성투데이에서도 사회적 비리나 부정에 대해서보다 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를 좀더 많이 담아내는 지면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청소년을 바라보는데 사회의 따뜻한 시선이 절대 필요”

 

김종명

코로나는 교육분야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비대면 수업과 이로인한 정서의 고갈이 가장 우려스러웠습니다. 국가에서 필요한 창의융합형 교육을 해햐하는데 비대면으로 실천하기에 너무 어려운 일이었죠. 다행히 교육현장에서 방문학습 등을 통한 소통기회 마련과 SNS를 통한 다정다감한 대화를 유도, 최소한의 인성교육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짧은 대면 수업 속에서 음악.미술교육을 통한 감성교육, 그리고 수업 시작 전에 날마다 30분 간의 독서지도를 통한 문해력 향상교육을 전개함으로서 인문학적 수양을 기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의 시기에는 지역사회에서도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시선 하나하나에 따뜻한 온기를 가지고 바라봐 주기를 당부합니다.

 

 

 

 

“향토사 재조명에 지면을 대폭 할애해 주기를”

 

김승희

한 고을이 품격있는 고을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역사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또 그 역사를 자신들이 제대로 알고 다른 사람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장성은 그런가요? 미안하지만 만족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장성군에 많은 인문학 강좌나 전문 워크숍 개최 등의 기회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불여장성이며 필암서원이라는 세계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지만 그 가치를 설파할 수 있는 장성인이 많지 않다는 것이죠. 또 백비의 유래와 현대적 해석을 논할 정도의 지역민이 얼마나 될지도 궁금합니다.

장성투데이가 이런 문화유적 소개나 향토사적 가치의 재조명 등에 인색하지 말고 지면을 대폭 할애해 주시길 바랍니다.

 

 

 

 

 

 

 

“소외계층의 고독과 절망은 사회 모두의 책임”

 

이정문

코로나는 보통 사람의 가정과 가족문화를 엄청나게 흩트려 버렸습니다. 반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으로써 가족 구성원끼리 서로 이해하고 가족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온 가족이 이처럼 자주 저녁 밥상머리에 마주 앉은 경우도 없었을테니까 말입니다.

이럴 때 우리가 생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이웃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특히 주위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저소득층, 노인 가구, 다문화가족의 경우 궁지에 이르러 자칫 절망감에 빠지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언론에서도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일지라도 사회 이탈층이 생긴다면 그것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룡강과 장성호 수변길, 깨끗해야 오래간다”

차대준

장성군의 황룡강 꽃강이나 장성호 수변길이 광주광역시 부근에서 최고 인기 관광코스로 부상했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주중은 물론, 주말에 수백대씩의 승용차가 몰리고 장성호 주변 인도까지 완전히 점령한 것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소에서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거나 볼상스럽게 취사를 하는 등 몰염치한 행동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의 주인공들은 주로 외지관광객들이라고 추정됩니다. 이제는 장성 사람들이 먼저 문화인이 되어야하겠지만 만약에 그런 상황을 봤다면 그 즉시 계도하여 ‘아 장성에서는 그래선 안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읍내권 뿐만 아니라 농민들은 농사에 사용한 폐비닐 같은 쓰레기를 방치하지 말고 제때 처리함으로써 깨끗한 고을이란 것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장성 관광객 유치 위해 4계절 볼거리 만들어야”

 

한병수

장성이 볼거리 가득한 고장으로 손색없이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파가 몰리는 계절이 봄, 가을에 치우쳐 4계절 내내 볼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장성이 4계절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것으로 발돋움시켜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불러들이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연속성이 있어야 음식업과 숙박업, 특산품 판매점 등이 활기를 띨 것 아닙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황룡강변 조경사업과 읍내권 도시미관을 재정비하여 짧게는 3~4년, 길게는 수십년 수백년을 내다보는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명품 관광지로 만드는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장성투데이 같은 언론에서도 단기간의 관광객 유치에 환호할 것이 아니라 타지역 성공사례를 본 받은 분석 기사나 대안제시에 몰두해야 할 것입니다.

 

 

 

 

 

 

“장성 찾는 수만 관광객, 이제 경제회복 도움돼야”

 

이길연

황룡강노란꽃 축제가 열린 3~4년 사이에 장성이 신흥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있다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관광객들이 많이 오면 뭣하나, 지역민들에게 이득이 있어야지~’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내년이면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본 모습을 드러낸지 5년째입니다. 자치단체가 행정적으로 규제 또는 배려 하든지, 사회단체에게 권한을 주든지 함으로써 외부 장사꾼들을 배제하여 장성 주민에게 선의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황룡강변의 특정구역에 새로운 먹거리존이나 숙박 단지 구역을 지정하거나 조성하여 ‘장성에 가면 먹거리, 쉴 거리가 넘쳐난다’는 말을 듣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언론에서도 이런 점들에 과감한 지면 할애를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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