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고] “흥미진진한 ‘방구다리’ 유래를 아십니까?”
[독자 기고] “흥미진진한 ‘방구다리’ 유래를 아십니까?”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11.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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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선 / 장성군 홍보대사.장성군문화해설가협회장
(地名으로 보는 長城 變遷史 집필 중)

장성읍 소재지인 영천리(鈴泉里)는 ‘방울 영(鈴)’자에 ‘샘 천(泉)’가 합해진 법정리로써 구산동, 월산동, 영천동, 매화동,청운동, 충무동, 대창동, 삼월동 등 8개 동을 품고 있는 장성군에서 제일 큰 법정리다.

여기에 방구다리가 있다.

예로부터 호남의 명승지로 꼽히는 영천동 방울샘 물이 마을 중심부를 거쳐 황룡강 본류로 들어가는 소하천이 국도1호선을 관통함에 따라 국도1호선 상에 축조된 교량을 ‘방구다리’라고 한다.

이 방구다리 지명 유래는 정확치 않는 몇가지 설(說)이 있다.

이는 당초 방울샘의 ‘방’ 자와 ‘교’(다리 교橋)를 합쳐 ‘방교다리’라 부르다가 음운변동(音韻變動)에 따라 ‘방구다리’가 되었다는 설과 방울샘의 ‘방’자와 방울샘 ‘입구(入口)’라는 뜻의 ‘구(口)’를 취하여‘방구다리’라 했다는 설도 있다.

또 황룡강 제방을 쌓는 방축(防築)공사 시에 놓은 다리 즉, 방교(防橋)’에서 파생된 방교다리의 음운변동(音韻變動)에 따른 ‘방구다리’라 한다는 설까지 분분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두가 ‘방구다리’라 부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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