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칼럼] 장성에 다가온 코로나 위기...죽을 것인가, 살 것인가?
[편집국 칼럼] 장성에 다가온 코로나 위기...죽을 것인가, 살 것인가?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12.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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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 1

“미래는 혁신이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든 걸 바꾸라.”

1993년,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외치며 그룹 수뇌부들에게 지시한 말이다.

이 말대로 혁신을 제일 가치로 두고 모든 낡은 것으로부터 탈출과 변혁을 부르짖은 삼성은 마침내 그 분야 세계 최고가 됐다. 반대로 혁신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기업들은 이미 사라졌거나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 혁신 2

“이제 다른 세계가 왔다. 작년과 같은 사업계획과 활동력으로는 공멸을 면치 못한다.”

2020년,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가 다른 미래세계의 출현을 예고하면서 모든 구성원과 조직에 조언하는 말이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조직과 기업만이 살 수 있다고 충고하면서 모든 과거의 문턱을 넘어 빨리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 출구 1

“역사는 올해를 모든 것의 디지털 전환 출발점으로 기록할 것이다. 모든 기업이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변할 것이다.”

IBM의 최고 경영자 아르빈드 크리슈나가 지난 달, 세계의 그룹 리더들에게 제시한 출구 방향이다. 그는 ‘모든 기업이 AI기업이 된다는 것은 그럴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출구 2

“코로나로 인하여 세계는 지금까지 빛을 발했던 모든 전략과 경험들이 쓸모없는 것으로 변했다.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의 입수와 그 정보에 입각하여 민첩하게 대응하는 시스템 만이 살아남는 길이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위기 사태를 맞아 글로벌 경영계가 주문하고 있는 미래경영의 로드맵이다. 이 위기는 가정 뿐 아니라 기업.자치단체와 국가까지 변하지 않는, 모든 것을 초고속으로 빨아들이고 멸망케하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눈앞의 현실이 아찔하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4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면서 일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일일 사망자는 2,300명이 넘었다. 머지않아 하루 사망자가 3,000명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어느 질병이나 전쟁으로도 이같은 사망자가 없었다. 끔찍한 상황인데 새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숨진 사람이 304명으로, 최악의 비극적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미국에서 코로나로 인해 하루 3천명이 사망한다면 비교나 될 일인가?

장성에서도 코로나 악마가 턱밑까지 다가왔다. 상무대에서 집중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고 군인 가족 3천여 명을 전부 진단했다. 상무대에선 17명이 집단 감염된 데 이어 3명이 추가발생했다.

두려움이 사방에서 엄습하고 있다. 자칫 수수방관하다가는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앞으로 우리는 코로나 백신이 상용화 될 때까지 어쩌면 최소 1년, 길게는 3년을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때까지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해야만 살 수 있다.

이제는 삶의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모든 것을 ‘온라인 우산’ 속에서 해결할 각오를 다져야 한다.

모든 일상은 휴대폰과 컴퓨터로 시작하고 끝이 난다. 땅 위에 펼쳐지는 모든 시장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게 된다. 온라인 집을 짓고, 온라인 회사를 출근하고, 온라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 각종 자재, 음식, 사람, 행정 등이 온라인으로 해결될 것이다.

세계 선진기업들은 비대면 언택트 시대, 디지털 시대, 온라인 시대로 코드를 맞추고 있다. 미래를 예측한 선진국은 이미 국민들에게 디지털 교육을 다시 시키고 있다. 디지털을 모르면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디지털튜터(디지털 개인지도 교사)가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도 살아남기 위해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 모든 조직을 깡그리 재정비 해야 한다.

코로나 위기가 끝난 뒤에도 온라인 판 위에서 그 이전의 시대로 다시 돌아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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