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내년 정부 예산 44억 확정
[12월 7일]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내년 정부 예산 44억 확정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12.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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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미래 발전…심장 박동 들린다!”

2007년부터 추진 14년의 ‘쾌거’ 총사업비 490억 예상

유두석 군수 “모든 군민에 감사” 의료산업 선두 다짐

장성군의 최대 현안 과제였던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내년부터 본격화 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관련 예산 43.7억 원이 반영됐다. 정부는 센터 건립 총사업비를 490억원을 예상하고 그 첫 단추로 내년 설계비를 반영했다. 건립 장소는 장성군과 광산구 인근 첨단 3지구 구역으로 예상된다.

3일 장성군에 따르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계비 등이 포함된 2021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장성군은 향후 국가 심뇌혈관질환 관련 기초 연구 및 첨단 의료산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로써 지난 2007년부터 장성군이 시작한 국립심혈관센터의 건립은 무려 14년 만에 본격 착수라는 빛을 보게 됐다.

심뇌혈관질환은 뇌졸중, 중풍, 심장병 등 심장과 뇌, 혈관에 관한 질병을 통칭한다.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또 치료비 등 사회‧경제적인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국가적인 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관련 예산 43.7억원이 반영됐다. 사진은 11월 초 센터 설립 예산 반영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유두석 장성군수(좌측). 우측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관련 예산 43.7억원이 반영됐다. 사진은 11월 초 센터 설립 예산 반영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유두석 장성군수(좌측). 우측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2007년, 유두석 군수와 정명호 교수 ‘의기투합’ 시작

1만인 군민서명, 이낙연 총리.이개호 의원 등 합작품

센터 설립의 발단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국적으로 심뇌혈관계 환자와 치료 비용이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공감한 유두석 장성군수가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함께 장성군에 33만여㎡(10만평) 규모 센터 건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장성군민들도 1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센터 유치전에 적극 동참했다.

이후 군은 관련 의료기관과 함께 ‘심혈관계 의료기기 국제공동연구 개발 및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설립 노력을 꾸준히 펼쳤으나, 정부의 관심 부족 등을 이유로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민선6기 들어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의료계, 언론계, 학계 등 각 분야별 전문가 22명으로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실무위원회(위원장 강신영)’를 새롭게 구성하고 다시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장성군으로 설립이 더욱 구체화 된 시기는 지난 2017년이다. 군은 센터 설립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현안 설명과 정책 건의 등의 노력을 통해 제19대 더불어민주당 대선공약에 이를 포함시켰다. 그 결과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장성 지역에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이 문재인 정부 국정 100대 과제와 국정운영 5개년 계획(광주‧전남 상생과제)에 반영되면서, 오랜 노력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그동안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관계자들을 수십 차례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 11월 초에는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예산 반영을 위해 이개호 국회의원과 함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등 보건복지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만나 ‘릴레이 국고확보 활동’을 전개했다.

장성군은 당초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치밀한 전략과 설득 논리를 수립하고, 각계 주요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펼쳐 이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3일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예산안 확정 설명 기자회견.
3일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예산안 확정 설명 기자회견.

유두석 군수는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은 장성의 미래를 변화시킬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면서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힘을 모아주신 장성군의회와 군민, 이개호 국회의원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의회 의원, 전남대병원 등 수많은 관계자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기획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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