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신년사] 건승을 기원하며, 도전하는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발행인 신년사] 건승을 기원하며, 도전하는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 장성투데이
  • 승인 2021.01.04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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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다사다난했던 2020년 한 해가 저물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사랑해주신 구독자와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5만여 군민 여러분께 늘 건강 건승하기를 머리 숙여 기원합니다.

저희 장성은 코로나의 정국에서도 수해까지 입어 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이중고를 겪으면서도 일심 합체로 이렇게 꿋꿋이 이겨내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아직도 코로나로 인해 답답하고 힘든 시기를 같이 걷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하고 찬란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랍니다.

벌써 올해로 본지의 창간 3주년이 되어갑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 군민들에 사랑받는 신문으로 깊숙이 자리 잡은 본지의 모습이 뿌듯하기만 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사랑받는 신문, 열정적인 신문, 불의에 맞서 싸우는 신문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저희 직원들은 열심히 매진하겠습니다. 늘 따가운 눈초리와 매서운 회초리로 아낌없는 지도 편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루시우스 세네카는 “어려워서 못 하는 것이 아니다 감히 시도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고 했습니다.

청어와 바다 메기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영국 런던의 어부들은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싱싱하게 살려서 런던항까지 가져오는 것이 큰 고민이었다. ‘청어’란 녀석은 성질도 급하고 수조 속에서 이동하여야 해서 대부분 죽고 말았다.

그런데 한 어부는 늘 싱싱한 청어를 가져와서 비싼 값에 팔아 큰돈을 벌었다.

다른 어부들이 그 비밀을 알고 싶어 수백 번을 설득했지만, 비밀이라며 가르쳐주지 않았다.

수년이 흘러서야 그 어부는 비밀을 털어놓았다. 천적을 이용한 것이다.

바다 매기가 청어를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이용했다.

청어가 담긴 수조에 바다 메기 두세 마리를 넣어두면 수백 마리의 청어는 ‘바다 메기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 다니게 되고 그것이 청어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다.

우리의 몸도 그냥 ‘편하게 놔두면’ 급속히 쇠퇴하고 질병과 노화에 취약해진다고 합니다.

노자는 이러한 논리를 인생을 귀생(貴生)과 섭생(攝生)으로 설명했습니다.

‘귀생’은 자신의 생을 너무 귀하고 편안하게 두면 오히려 ‘생’이 위태로울 수 있고, ‘섭생’은 자신의 ‘생’을 적당하게 힘들게 하면 오히려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선섭생자 이기무사지(善攝生者 以基無死地).

“攝生(섭생)을 잘하는 사람은 죽음에 땅에 들어가지 않는다”라는 말입니다.

2021년 새해에는 편안함만을 추구하기보다 많은 일을 다양한 방법으로 도전하는 것이 어떨는지요.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장성투데이 발행인 박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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