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골프협회, “골프장 무료라운딩 물의 유감” 표명
장성골프협회, “골프장 무료라운딩 물의 유감” 표명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01.11 10: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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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체육회, ‘내실있는 연습기회 모색하겠다’ 개선 시사
백양우리cc 전경
백양우리cc 전경

장성군골프협회(협회장 나회일)가 장성 관내 골프장으로부터 제공받은 무료라운딩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앞으로는 선수들에 대한 실질적인 배려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회일 골프협회장은 8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도민체전에 대비하는 장성군골프 선수들에게 라운딩 기회를 제공하여 사기를 진작시키도록 하겠다는 좋은 발상이었는데 제도의 시행 과정에서 원활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선수들을 배제하고 골프협회가 친목을 위해 전용했거나 그럴 의도가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골프협회에 따르면 당초 관내 골프장과 무료라운딩 협약을 맺으면서 정기적인 날짜와 시간대를 정한 것이 아니라 골프장에서 제공하는 날짜에 이용하도록 맺었다는 것. 이 때문에 직장을 갖거나 자영업을 하는 선수들이 원하는 날짜를 잡을 수 없게 되어 대부분의 라운딩을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되고 협회는 골프장 측의 제공 호의를 무시하지 못하고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골프협회에 제공한 티업은 대부분 평일 새벽 첫 티업이나 마지막 티업이었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토로했다.

나 회장은 “이윤을 추구하는 골프회사로부터 무료 라운딩을 제공받으면서 좋은 날짜에, 좋은 시간대에 달라고 요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 모처럼 골프협회에 제공하는 라운딩 기회를 이용하려는 선수가 없어서 반납한다는 것도 난처한 일이었다”고 말하고 “이같은 이유로 장성골프협회가 임원진과 장성체육회 관계자들에 부탁하여 사용하도록 독려했다”고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이에대해 지난해 초 장성군 골프선수로 발탁된 김병철 씨는 “선수들 끼리 연습한번 하려해도 손발을 맞추기가 매우 힘들다”며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지자체 골프연습장이 없는 곳은 장성군과 구례, 곡성, 신안군 4곳 밖에 없다. 열악한 환경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상훈 장성군체육회장은 “골프장 물의를 일으킨 사건에 대해 체육인 대표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열악한 현실 타개하기 위해 마련한 배려가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어 앞으로는 이같은 후원을 배제하고 내실있는 연습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도민체전에 출전하는 골프 선수들에게 대회 직전에 현지 골프장에서 실전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다만 몇 차례라도 제공하거나 짧지만 집중훈련 할수 있는 방법, 실내연습 기회 제공 등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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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사람 2021-01-13 08:23:35
무료 라운딩 이용은 체육회 임원들이 하고
유감 표명은 골프협회에서 할가요??
명단을 공개해야 말을 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