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LH3차로 집 없는 설움 없앤다
장성, LH3차로 집 없는 설움 없앤다
  • 장성투데이
  • 승인 2021.01.18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산리 LH3차 ‘우탑건설’ 시공사 선정....2월 착공
8층 3개동 150세대 모집... 내년 3월쯤 입주 가능
LH3차가 들어설 장성읍 성산리와 수산리 일원. 현재 '한국의 집' 뒷편에서부터 치매안심센터 입구까지가 해당구역이다.
LH3차가 들어설 장성읍 성산리와 수산리 일원. 현재 '한국의 집' 뒷편에서부터 치매안심센터 입구까지가 해당구역이다.

집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요즘에 장성에 집 없는 서민들의 보금자리가 될 LH3차 공공임대주택이 착공된다.

15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읍 성산리와 수산리 일원에 8층 규모 3개 동 건물로 150세대가 입주하게 될 LH3차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이 연초에 본격 착수된다.

사업장 위치는 한국의집 뒤쪽의 수산 2길~수산 3길 부근, 수산리 191번지 일대다.

면적은 11,665 m²(약 3500평 규모), 사업비는 200억 규모다. 이 가운데 장성군은 서민 주택 보급을 위해 토지조성 등 사업비의 약 10%를 부담한다.

장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개발사업자로 LH공사를 선정한 뒤 LH가 지난 12월 시공사 입찰 과정을 거쳐 ㈜우탑건설(대표 김성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우탑건설은 1979년도에 설립된 종합건설회사로 탄탄한 시공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2020 대한민국 올해의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건설회사다.

장성군과 LH는 “추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시공사가 정해진 만큼 가능하면 빨리, 겨울 날씨가 풀리는대로 2021년 2월 경에 토목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우여곡절
“애고 말도 못해~”

유두석 장성군수가 건교부에 LH3차 공공임대주택 사업 제안하여 공모에 선정된 것은 2015년 11월이었다.

공모 당시에 대상지역이 장성읍 청운동 일대였으나 ‘성산지역 발전도 고려해 달라’는 성산리, 수산리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공모사업의 대상지를 변경한다는 것은 성격상 사업을 취소한다는 말과 같았다.

그러나 유두석 군수는 장성군의 농어촌 지역 특수성을 재삼 강조하고 자신이 고위공직자로 근무했던 국토부에 수완을 최대한 발휘, 대상지를 현재의 성산.수산리 일대로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2016년 6월 대상지 변경승인을 얻어내고 그해 8월에 장성군과 LH는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 지구지정, 주택건설사업 승인, 토지감정평가, 지장물 조사 등을 거쳐 토지보상을 마무리하는 듯 했으나 2018년 7월 일부 주민들이 토지 수용에 불복하는 재결신청을 하고 2019년 1월에는 토지 수용에 극력 반대해 온 오 모씨가 행정소송까지 제기하면서 1년이 넘는 기간을 허비해야 했다.

반면, 지난 2016년 9월에 건교부 공공주택사업 공모에 선정돼 공사에 착수한 장성군 삼계면 사창리의 LH4차 공공임대주택은 150세대 건립에 주민들이 순조롭게 협조, 2020년 8월에 입주자 계약을 끝내고 2021년 3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LH 4차에 비해 10개월이나 먼저 시작된 LH 3차는 사업대상지 변경과 토지수용 재결 등으로 2년이나 더 걸린 셈이다.

LH3차 조감도. 8층규모 3개동으로 건립된다. 영구임대 주택 40세대, 국민임대 주택 110세대가 들어선다.
LH3차 조감도. 8층규모 3개동으로 건립된다. 영구임대 주택 40세대, 국민임대 주택 110세대가 들어선다.

아파트 규모는 어느정도?

LH 3차는 정부정책에 따른 서민용 공공임대주택이다.

영구임대 주택 40세대, 국민임대 주택 110세대로 구성된다.

영구임대주택은 전용면적 23~50m²(약 7평~15평) 규모로 건립되는데 원룸 또는 투룸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보조계층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임대 조건도 저렴하고 임대료도 시중 시세의 3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져 서민들에게 집 없는 설움을 달랠 수 있는 보금자리다.

이에비해 국민임대주택은 84m²(약 25평) 규모로 제법 여유가 있다. 방이 2~3개 딸린 공간으로 예상된다. 무주택 저소득층 서민들의 보금자리 역할이 기대된다.

국민임대는 정부 방침에 따라 2년 씩 재계약하게 되는데 기본 보증금(2천만원 내에 예상)에다 시중 시세의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가 예상돼 수용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H3차 아파트 부지
LH3차 아파트 부지

임대주택 입주 자격은?

영구임대주택은 임대료가 아주 저렴한 만큼 무주택 세대주로 다음과 같은 까다로운 조건의 자격을 필요로 한다.

즉 기초생활수급자, 유공자, 한부모, 북한 이탈주민, 장애인,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 월 소득 50% 이하인 사람이 해당된다.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무주택 세대주로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 70% 이하인 사람이 해당된다. 소득기준으로 보면 정부에서 말하는 4인 가족 기준 월 480만원 이하가 해당된다. 또 자산 기준으로는 부동산(건물+토지)이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 2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장성군은 LH3차아파트 건립공사가 2022년 3월경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건물 진척도에 따라 2021년 10월경에 예비모집을 하고 2022년 초에 계약자 공식모집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인섭 도시재생과장은 “장성군에 정부공모사업으로 LH공공임대 주택이 이렇게 5차까지 연속으로 건립된다는 것은 지역민에게 커다란 행운이다. 다른 지역에선 볼 수 없는 사례다. 정부 정책을 읽고 꿰뚫어 보는 유두석 군수의 안목이 주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