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장성은 안 주나요?”
“재난지원금 장성은 안 주나요?”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01.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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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예산.현실 고려, 정부와 연계 신중히...”
전남지역 5개 시군 지급...영암.해남 10만원씩

 

“장성군민들, 코로나로 너무 힘듭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최악의 경제난으로 이어지면서 모든 주민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보편적 재난지원금’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악화에다 설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전남 여수시가 25만원씩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 순천시, 해남군, 영암군이 각각 10만 원 씩 지급키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전남에서는 5개 기초자치단체가 재난지원금을 이미 지급했거나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가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1조4천억원을 마련해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고, 여당인 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전 국민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2일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여수시는 설전까지 시민 1인당 25만 원씩 지급하기 위해 약 700억 원의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순천시도 설 이전에 시민 1인당 10만 원씩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으며 영암군은 55억원, 해남군은 69억 원의 재원 마련에 들어갔다.

광양시는 코로나가 창궐하던 지난해 4월 전 시민에 1인당 20만원씩 총 300억원의 긴급재난생활지원금을 상품권으로 배부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장성군의회에서도 21일 열린 2021년도 군정운영 보고회에서 의원들이 집행부에 재난지원금 지급 의지를 물었다.

이에대해 예산을 담당하고 있는 문경배 장성군 기획실장은 “중앙정부와 전남도, 민주당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정책과 조율하면서 면밀히 검토 중이다. 다만 장성군의 실정으로는 수해복구 등 현안 문제가 급선무로 있다”고 말했다.

문 과장은 “재난지원금은 코로나 피해 극복과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실행되어야하는 것이 원칙인 만큼 선심성 지원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장성군으로 봐선 약 45억 원에 달하는 예산 마련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차후에 정부 지원 방침 등과 맞물려 있는 만큼 선뜻 지원이 어려운 실정으로 풀이 된다.

이에대해 정승남 장성군 외식업지부장(호산식당 대표)은 “지난해 음식업계는 악몽같은 시간이었다. 올해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적극적인 지원만이 살길이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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