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3지구 대책위 "실거래가 보상요구 계속할 것"
첨단3지구 대책위 "실거래가 보상요구 계속할 것"
  • 장성투데이
  • 승인 2021.01.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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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사와 첫 면담 “총공사비는 변동가능한 것" 답변
25일 첨단3지구 주민대책위원회와 수용주민들은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합당한 보상책 마련과 지장물조사 중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첨단3지구 주민대책위원회와 수용주민들은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합당한 보상책 마련과 지장물조사 중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시청 앞에서 간헐적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첨단3지구 주민대책위원회가 광주도시공사와 첫 공식 대면을 갖고 협상 모드로 전환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할 때까지 집회는 계속될 예정이다.

첨단3지구 주민대책위원회 지난 25일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합당한 보상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만족할만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투쟁을 계속할 계획이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대책위 사무실이 위치한 바로 측근 현장에서 열릴 예정인 AI데이터센터 착공식이 열리는 4일을 전후해 대규모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위 이틀 뒤인 27일, 주민대책위(김상용, 김병구, 김현근, 최갑주)는 광주도시공사를 방문, 도시공사 사장을 포함한 사업이사, 기획처장, 개발처장, 보상팀장을 만나 전반적인 협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시공사 측은 주민대책위가 ‘공람공고일을 2012년 6월에서 2020년 6월로 수정해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원론적인 답을 내놓았다. 하지만 시공사와 주민대책위가 본격적인 협상테이블에 앉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남겼다.

이에앞서 지난 22일에는 광주도시공사로부터 첨단3지구 개발총사업비를 공개하라는 대책위 요구에 대해 “첨단3지구 총사업비 10,217억원(과힉기술정보통신부 고시 제2020-103호)은 행후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변동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라는 회신을 받았다.

이 답변은 ‘기존에 고시된 총사업비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감정평가가 나오면 사업비가 늘어나 달라지기 때문에 변동되는 수치다’라고 해석된다.

첨단3지구 수용주민대책위원회는 25일 2부터 4시까지 광주시청 앞에서 9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당한 토지보상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대책위는 1월 초 시청 앞에서 주최했던 시위 때 내걸었던 요구조건과 같이 광주시와 도시공사 측에 ▲총사업비공개 ▲첨단3지구 공람공고일을 2020년 6월로 지정해 줄 것 ▲실질적인 이주대책 마련 ▲양도소득세 폐지 등의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광주도시공사 핵심 관계자는 26일 장성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주민들이 바라는 토지보상은 도시공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법에서 규정하는 대로, 주민측과 공사측이 선임한 감정평가법인에서 시세를 감안한 공평한 기준과 절차를 거친 후 시행하는 것이다. 우리도 최대한 주민입장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더 이상 오해 없기를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총공사비 공개 목소리에 대해 “총공사비는 개발사업 초기에 공개된 바 있다. 그러나 시기가 흐른데다 보상가 산정이 이뤄지기 전에 예상한 공사비이기 때문에 아무 의미 없는 수치다.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며 무의미한 요구라고 설명했다.

광주도시공사는 2015년 첨단3지구 개발을 표면화하면서 총사업비를 1조 217억원으로 이 가운데 보상비를 4,666억원, 공사비를 3,745억원 등으로 예상, 발표한 바 있다./백형모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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