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선물을 뭘 할까 고민이 간다.

그럴땐 신토불이 우리 것이 가장 간편하고 정감이 간다. 우리것이어서 우리 경제에 도움도 되고, 받는 사람에게 우리 것을 홍보하니 일석이조가 분명하다.

멀리서 찾을 필요 없는 우리 장성산 농특산품은 뭐가 있을까?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메이커 즉, 품질인증을 받는 제품이면 딱이다.

많은 품질인증제도가 있지만 전남도가 인증한 ‘도지사품질인증 농수특산물 통합상표 허가품목’ 중에서 골라본다면 하자가 없으리라.

도지사가 매년 심사해 발표하는 통합상표 허가를 받은 장성군 품목으로는 현재 12개 업체에 58개 제품이 출시돼 있다.

장성산 도지사 통합상표 허가품목은 오랜 기간 해당 업종으로 명성을 얻었거나 신생 업체이지만 특수한 제조과정으로 인증을 획득한 신상품 종류도 있다.

북하면 성암마을이 주축이 돼 운영하는 북하면특품사업단(대표 정병준)은 이 마을에서 생산된 콩과 고추, 깻잎 등을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정성껏 만들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농협하나로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을 정도다. 90년에 마을기업으로 출발, 그 명성을 30여년 간 유지하고 있다. 감 더덕 매실 등을 원료로한 장아찌와 삼채토하젓 등 젓갈류까지 다양하다.

동화면 동화로 농공단지 주변에 위치한 농업법인회사 산들래(주)는 김치류 전문으로 포기김치, 깍두기, 갓김치, 오이소박이 등 10여 가지를 내놓고 있다. 이 업체는 고객 입맛에 맞는 주문방식을 채택, 같은 김치라도 전라도 방식과 서울식, 경상도식 등으로 구분판매하고 있다. 2kg에 2만원대로 저렴하다. 최근에는 전통식혜와 강황가루를 넣은 커큐민식혜 등을 출시해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단일 제품이지만 도지사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도 있다.

고객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진원면 나노산단에 둥지를 틀고 19년째 명성을쌓고 있는 ㈜참든건강과학 농업회사법인(대표 심재근)은 완전 유기농으로 재배한 무, 당근, 우엉, 표고, 무청을 재료로한 건강식품 참든유기농야채수를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일본의 암환자이자 전문의 박사가 내놓은 논문을 바탕으로 액상차로 제조, 하루에 1~3포씩, 취향대로 먹을 수 있는 1박스 30파우치로 고객주문에 응답하고 있다. 1박스당 3만원대이다.

남면 마령리에 자리잡은 농업회사법인 예술자연농식품(주)(대표 박웅철)도 무, 당근, 우엉 표고 등을 재료로한 유기농한마음야채수와 유기농현미차를 출시하고 있다. 90개 파우치를 8만원에 주문받는다.

장성읍 백계리에서 생산되는 ㈜청산녹수(대표 김진만)의 사미인주 술을 비롯한 신세대 먹걸리도 인기다.

새싹인삼장성농장(대표 문영철)은 새싹쌈 세트로 인정받았고 ㈜아주식품(대표 최정림)은 아주장어즙, 아주붕어즙으로 인증받았다.

다감식품(대표 이현석)은 찹쌀 모찌와 비슷한 모시크림치즈 두텁과 반건시 두텁으로 인기몰이하고 있고 올바름(대표 염정호)은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과자류처럼 고소한롱킥, 달콤한롱킥, 순수라이스팡 등의 특산품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백형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