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경로당 지원금 철저히 관리한다!
마을경로당 지원금 철저히 관리한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02.22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성군, 엄정 회계관리 ‘부정사용 엄단’ 밝혀
예방교육철저, 지원중단...최후엔 고소고발도
장성군 경로당 모습. (장성투데이 자료사진. 본문과는 아무련 관련 없음.)
장성군 경로당 모습. (장성투데이 자료사진. 본문과는 아무련 관련 없음.)

 

앞으로는 마을경로당 지원금에 대해 철저한 관리와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장성군에 따르면 관내 경로당에 회계 관리 지침을 시달, “어떠한 경우에도 부정 사용이 없도록 철저하게 감독하고 불법이 적발될 경우 고소·고발 등 강력한 처벌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2월 18일 자로 경로당 339곳과 노인활용시설 25개소 등 364개 대상시설에 공문을 발송, 경로당 회계관리 행정사항을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운영비와 부식비 등 목적 외 사용 금지, 전용 체크카드 사용 원칙, 냉난방 적정온도 유지 등을 철저히 준수토록 했다.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보조금의 사적 사용, 부정사용 등이 발견될 경우 부정 이익환수는 물론, 해당 마을에 보조금 지급을 즉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호 주민복지과장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로당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렇다고 이를 빌미로 양심에 어긋나는 부당사용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지난해 일부 마을에서 적발된 부당사용 액은 모두 환수조치했다. 앞으로 철저한 예방교육과 관리감독을 실시하고 또다시 부정이 발견될 경우 고소고발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군은 문제가 발생한 경로당에 대해선 ▲1차로 읍면장이 조사한 뒤 ▲기획실 및 감사팀 투입 특별조사 ▲부정 회수 및 고발조치 등의 강력 제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동화면 D경로당 부정 사용액, 어떻게 됐나?

동화면은 <장성투데이 2월 8일자>에 보도된 최근 경로당 지원금 부당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D경로당에 대해 부당 사용액 238만원을 환수조치했다고 밝혔다.

18일 동화면 관계자에 따르면 “면에 제출된 1차 정산서(가정산서)와 꼼꼼한 대조를 거친 2차 정산서 상에 차이가 있었다. 특별난방비로 과대 사용한 30만원과 건강식품 구입비로 사용한 208만원의 부식비를 장성군에 전액 환수 조치해 입금시켰다”고 밝혔다.

공석이었던 노인회장으로는 유수현씨(72), 총무에 임병옥씨를 선출, 새롭게 출범하도록 했다.

한편 경로당 운영비를 부당하게 지출한 D마을 이장에 대해 이장 임명권자인 이동주 동화면장은 “투표로 당선된 절차에 하자가 없어 주민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임명 경위를 설명했다.

경로당 지원비, 도대체 1년에 얼마나 되길래?

장성군에는 292개 마을에 이장이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이에 비해 마을경로당은 자연부락 경로당 339개소와 노인활용시설 25개소 등 364개소가 있다. 이들 마을에는 노인회장과 총무가 있어 이들이 회계책임자가 된다. 하지만 시골에 연로한 어르신이 많은 특성상 일부 마을에서는 이장이 회계를 보는 경우도 있다.

경로당에는 매월 운영비로 15만 원, 부식비로 인구수에 따라 21만 원~27만 원, 난방비로 5개월 동안 32만 원씩, 냉방비로 2개월 동안 10만 원씩 지급된다. 이 밖에 양곡도 쌀 7가마니가 지원된다. 겨울철에는 매월 70만 원 정도가 지원되는 셈이다. 군비와 도비, 국비가 섞여 지원된다.

군은 목적 외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각 읍면이 마을 노인회로부터 분기별 사용 정산서를 받아 대조하고 시정조치를 거쳐 장성군에 제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