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불명자 신고하세요”... 장성군 행불자 221명, 7일 까지 신고
“거주불명자 신고하세요”... 장성군 행불자 221명, 7일 까지 신고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03.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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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없고 장성읍 106명 등 1백세~20대까지 다양

장성군 관내 거주불명 등록자(일명 행방불명자)가 무려 2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6일까지 집계된 장성 관내 거주불명자는 장성읍 106명을 비롯, 황룡 30, 진원 13, 동화 12, 삼서 1, 삼계 15, 서삼 7, 북일 11, 북이 5, 북하 21 등 모두 221명이다.

장성군은 “내년에 실시될 대선과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대비,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거주불명 등록자에 대한 일제 정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거주불명자는 과거 주민등록부 일제 조사에서 행방이 불분명하여 주민등록 말소 대상자로 분류됐었으나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에 다시 한번 주민등록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11개 읍면은 이들 명단과 출생 연월일을 군청 홈페이지와 읍면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오는 3월 7일, 혹은 8일까지 읍면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장성읍 담당자는 “주소는 있지만 5년 이상 장기 거주불명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신고기간을 놓치면 주민등록이 영원히 말소될 수 있다. 행여라도 거주지가 불분명하거나 거주지 등록이 안된 주민은 읍면사무소에 신고하여 불이익 없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거주불명자는 100세를 넘긴 사람도 있는 등 고령자가 대다수이지만 1970년대생과 1980년대생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우리 사회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거주불명자는 특히 장성읍이 100명을 넘길 정도로 많은데 인구가 많은 읍내 특성상 전출입이 잦고, 도시 진출자가 많아 빚어진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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