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확보에 올인하라” 장성 본격 선거 채비
“권리당원 확보에 올인하라” 장성 본격 선거 채비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03.08 12:3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선.당대표.지자체선거 앞두고 ‘너도나도’ 당원 모집
군수.현역의원.입지자 모두 민주당 “공천=당선” 인식
입지자들 벌써부터 빠른 행보...면 단위 비교적 ‘조용’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장성선관위 사무실에서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장성선관위 사무실에서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을 가지고 있다.

2022년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만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약 3개월 뒤에는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예정돼있다. 코 앞으로 다가온 4월 7일 서울.부산 보궐선거와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선거 열풍에 빠져들고 있다.

모든 의원과 정치 지망생들이 민주당 소속인 장성지역에 당원 모집 바람이 불고 있다. 그냥 바람이 아니라 회오리바람이다.

지역 민주당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대선 1년을 남기고 당대표를 사퇴하면서 대권 주자 선출에 불이 붙었다. 모처럼 호남권 인물을 갈망하는 염원을 달성하려면 호남 당원의 숫자가 가장 확실하다는 판단 아래 권리당원 모집이 활기를 띠고 있다.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 사퇴로 공석이 된 새로운 당대표 선출에 돌입할 태세다. 후임 당 대표는 차기 지자체 선거의 공천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같은 흐름에 가장 큰 몫을 차지하게 될 티켓은 바로 민주당 권리당원 확보다.

권리당원은 당원으로 가입해 6개월 이상 월 1천원 이상의 당비를 낸 사람으로 당내 공천 등에 투표권이 주어진다. 회비는 보통 가입 다음달부터 빠져나간다. 때문에 이번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9월 9일까지)에 투표권이 주어지는 권리당원 자격은 ‘6회 이상 당비 납부자’의 시한인 3월 초를 이미 넘겨 의미가 없다. 하지만 차기 당대표 선거에 관여하려면 권리당원으로 지금이라도 가입이 필요하다.

그러나 주요 관심사는 차기 지방자치단체 선거다.

내년 6월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천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당원 자격은 2022년 4월에 공천이 있을 것으로 가정할 경우 계산상 올 9월까지 입당하면 된다.

차기 군수 입지자들과 도의원, 군의원 입지자 모두 민주당 일색인 장성지역 정치 입지자들이 앞다퉈 당원 모집에 안달하고 있는 이유다. 일부 입지자들은 이미 수십 장, 많게는 2~3백장 씩의 입당원서를 확보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장성군수 출마 입지자 3명으로 압축?

자치 지방선거의 핵심은 장성군수에 누가 도전장을 던지느냐이다.

아직까지는 현 군수와 도의원 2명 등 3명이 당내 입지확보와 대민 접촉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박노원 청와대 행정관은 최근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민주당 규약에 따르면 자치단체장 공천은 당원 표심 50%, 지역민 여론 50%로 규정하고 있어 다각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유두석 현 장성군수는 가장 유력한 입지자로 꼽힌다. 아직까지 출마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의사표시는 않고 있으나 최근 행보로 봐선 3선 도전 의지가 역력하다.

측근의 말을 종합하면 “주민이 선택한 현직 군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본분이지만 민주당원으로서 당원과의 유대감 확보에도 충실하겠다”는 것.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주변 관리와 권리당원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장성2)은 3선 도의원이자 도의회의장,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은 이력을 바탕으로 다각적 행보를 하고 있다. 김 의장 측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군민 심판을 받을 각오다”라고 주변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해부터 권리당원 모집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장성1)도 초선 도의원이지만 지난해부터 군수 도전 의사를 굳히고 보폭을 넓혀왔다. 유 의원 측은 “과감하게 도전하여 지역민 심판을 받겠다”고 도전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유 의원측은 지역 젊은 층을 상대로 여론을 수렴하며 당원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백 예상, 도의원은 누가 나서나?

현직 도의원들이 군수 출마입지를 밝히면서 장성 도의원 두 자리는 주인없는 자리로 여겨지고 있다.

민주당의 지자체 공천과정상 공천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현직 도의원이 군수 공천에서 낙마한 뒤 다시 도의원 출마는 (무소속으로 방향을 바꾸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군의원도 마찬가지다.

현재 도의원 입지자는 장성 2지역은 김회식 군의원과 이준호 전 도의원, 황룡면 출신 김건태 전남도당 부대변인이 입지를 보이고 있으며 김상복 전 군의장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 1지역은 윤시석 전 도의원과 김병권 전 군의원이 의지를 보이고 있고 지난번 도전장을 내밀었던 정철 장성군재능나눔협의회장도 고심 속에 채비를 서둘고 있다.

지방자치의 꽃, 장성군의원은?

7명을 선출하는 장성군의원은 임동섭 군의장이 ‘차기에 절대 출마 안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밝힌 가운데 풀뿌리 입지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장성읍.서삼.북일.북이.북하 지역의 (가)선거구는 3석이 주어지는데 현역 차상현.오원석 의원을 비롯, 야심찬 입지자들이 모여있다.

3선의 차상현 의원은 장성읍과 성산 지역민의 후광을 바탕으로 행보를 다지고 있고 오원석 의원 역시 초선답게 대민접촉을 활발히 하고 있다. 비례의원인 김미순 의원도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바깥 도전자들로는 김연수 당협의장, 김춘식 장성시민연대 대표, 이태정 장성닷컴 대표, 북이면 조기석 씨, 성산의 윤석오 씨 등도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김춘식 대표는 선거 채비를 위해 최근 시민연대 대표를 사직하는 등 입지를 확실히 하고 있다.

진원.남면.황룡 지역의 장성(나)선거구는 초선 심민섭 의원은 ‘한 번으로는 부족한 것 아니냐’는 민심을 업고 재선 의지를 굳히고 있다. 진원면 출신 이길연 시민의소리 기자도 출마의지를 밝혔다.

동화.삼서.삼계 지역의 장성(다)선거구는 고재진 부의장과 이태신 현역 의원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번에 고배를 마셨던 봉맹구, 유주선 씨, 최영우 한농연감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태신 의원은 세간에 나도는 군수 도전설에 대해 “4~5월 경에 여러 변수를 지켜보며 향방을 결정하겠다”고 여운을 남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군민 2021-03-13 08:33:15
군수는 아무나 하나~ 어느누가 쉽다고 했나~~~ㅎㅎ 그나 잘들 해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