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경찰, 폭행흔적 없고 타살 가능성 낮아
유서·일기장에 자살 암시, 복합요인 작용해
유서·일기장에 자살 암시, 복합요인 작용해
지난 4일 장성 삼계면 모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에 기숙사 생활을 하던 2학년 A군이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A군의 학교 친구인 B군이 4일 오후 2시 50분께 화장실에 들렀다 끈으로 목을 매단 채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A군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장성소방서 관계자는 “즉시 출동해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발견 당시 심장박동이 이미 멈춘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경찰은 현장에서 친필로 보이는 유서와 학교 기숙사에서 발견된 일기장을 대조한 결과 자살을 암시하는 단어를 여러 차례 발견했으나 특별한 원한 관계가 없었던 점, 유가족이 부검을 원치 않다는 점을 들어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올가미 등의 압박으로 인한 경부 질식사를 사인으로 보고 있다.
장성경찰서 최지호 수사과장은 “기숙생활을 했던 A군의 학교 친구들과 교사, 가족 등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폭행 등 타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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