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숙영 신임 문향고 교장
인터뷰// 강숙영 신임 문향고 교장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03.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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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키워주는 곳”

관계와 인성 교육...미래 인재 필수 덕목

“학교.학생 위해 혼신의 열정 바칠 각오”

“아이들의 미래는 그 누구도 몰라요. 틀에 짜인 생각으로 재단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단정 지어선 안 돼요. 단순히 성적만을 보고 판단할 게 아니라 아이의 가능성을 보고 도전할 기회를 줘야 합니다”

지난 1일 문향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강숙영 교장(58)은 공직생활의 마지막 열정을 다 바쳐 문향고와 학생들의 뒷바라지에 온 정성을 쏟을 각오를 밝혔다.
우스갯소리로 본인은 학교와 결혼했다는 말을 자주 한다는 강 교장. 아이들이 공부할 때는 물론, 식사하거나 재잘거리며 떠들고 놀 때,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마냥 사랑스럽고 고맙고 행복해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이 뿌듯하다고 말한다. 


강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지척(광주 첨단동 거주)에 집을 두고도 굳이 불편한 학교 내 관사 생활을 자청했다. 문향고는 전체 학생의 40% 가량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 강 교장은 학생들이 기숙 생활을 통해 학업뿐 아니라 교우 관계나 바른 인성 함양 등 무엇이든 배우고 얻어나갈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강 교장은 학교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학교, 지역사회까지 한데 어울려 더 큰 학교공동체를 위해 최선의 방향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을, 교사들은 학생 개인의 특성을 찾아 발굴하고 지원해줄 수 있는 지원책 마련,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믿고 기다리며 학교 교육 이전에 가정교육이 먼저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사회에서는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믿어주고 경제·제도적으로 지원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장은 또 소통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학부모들과의 정기적인 연찬회를 통해 문제점과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묻고 토론할 것이며 학생들과도 연 2회 직접 대화의 시간을 갖고 논의와 토론, 대화의 시간을 가질 방침이다.

“교육이란 결코 단기간에 성과를 얻어내는 것이 아니다”며 ‘백년대계’를 강조하는 강 교장은 “우리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람간 관계와 인성을 중시하는 교육에 치중해 건강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 함양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한다.

1986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강숙영 교장은 곡성교육청장학사/ 전남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 전남교육정보원 교육연구사/ 창평중학교 교감/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여수 충무고 교장/ 순천복성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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