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10여개 사회단체, 미얀마 민주화 지지선언
장성 10여개 사회단체, 미얀마 민주화 지지선언
  • 장성투데이
  • 승인 2021.03.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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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여! 시민 향한 총부리를 거둬라!”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국제사회의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성군에서도 이를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미얀마 민주화 지지선언’이 24일 장성군청 로비 앞에서 펼쳐졌다.

장성군 다문화협의회(회장 김판수) 주최로 장성군다문화센터(센터장 김정문)와 장성군사회단체 연합회(회장 반강진)를 비롯 장성문화원(원장 김봉수)과 장성군이장단협의회(회장 차대준), 장성투데이(대표 박경천) 등 지역 내 10여 개 사회단체와 언론사가 참여한 이 날 행사는 성명서 낭독과 즉석 모금 활동, 구호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단체는 이날 성명서에서 “1988년 버마 민주항쟁과 2007년 샤프란 항쟁 등 민주주의를 향한 수많은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룩한 미얀마 민주주의 결실이 2월 1일 자행된 군부 쿠데타로 한 번에 무너져 내렸다”고 통탄했다.

이어 “군부에 의해 머리에 총탄을 맞고 한쪽 팔이 잘려 나간 시민들의 검붉은 피로 물든 참혹한 모습의 도로를 보면서 41년 전 광주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에이는 아픔을 느꼈다”라며 “미얀마 군부는 무고한 시민을 향한 총부리를 거두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미얀마에 있는 가족과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주십시오. 대한민국 국민이 미얀마를 도와주십시오”라며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서 모금함을 통해 기부된 성금은 광주 5.18 기념재단에 즉석에서 전달됐다. 한편 장성군 관내에서는 미얀마 출신 다문화 가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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