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 출마?… 박노원 행정관 때 늦은 승진 현수막 '눈길'
내년 지선 출마?… 박노원 행정관 때 늦은 승진 현수막 '눈길'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05.16 22:03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 행정관 “공무원 신분… 할말 없어” 말 아껴
“시기가 문제일 뿐 사실상 출마 뜻 있는 것” 분석

 

지난 10일부터 장성농협주유소 앞 회전로타리에 걸린 박노원 행정관 승진 축하 현수막.
지난 10일부터 장성농협주유소 앞 회전로타리에 걸린 박노원 행정관 승진 축하 현수막. 작은사진은 박노원 행정관.

 

최근 장성읍과 면 등 관내 수십 곳에 박노원 행정관의 부이사관 승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때아닌 붐을 이루고 있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위한 군불 때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노원 행정관은 취재진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청와대 공무원으로서 막중한 업무를 맡고 있다. 현직 공무원 신분에서 딱히 할 말이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밖에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답변해왔다.
장성읍 내 현수막을 게재했던 성산초등학교 총동문회 관계자는 장성투데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2달이 지난 늦은 시점인 지금에야 현수막이 게재된 이유는 동문이 박 행정관의 승진을 뒤늦게 듣고 이제라도 축하하기 위해 게시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같은 시기에 수십 개의 현수막이 일제히 내걸린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장성지역위원회 한 관계자는 “갑자기 때아닌 현수막이 일제히 장성읍내 곳곳에 내걸리고 있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출마를 염두에 둔 사전포석이 아니겠느냐?”며 박 행정관이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마찬가지로 내년 지선에 참여할 의사를 갖고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지역의 한 인사도 “박노원 행정관이 지금은 정식 출마의사 표현을 자제하고 있으나 가까운 지인과 친구들에게는 간간히 출마의향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시기가 문제일 뿐 가까운 시일 내에 출마를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노원 행정관은 장성성산초, 장성중, 광주금호고,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2003년 지방행정고시 공채로 나주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전라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 행정담당,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육파견, 전라남도 문화예술과 문화산업담당을 거쳐 행정안전부(행정자치부)에서 근무 중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2015년 전라남도 일자리정책지원관, 투자유치담당관, 2016년 7월 장성부군수로 1년여 동안 근무하다 다시 행정안전부로 자리를 옮긴 후 청와대 행정관으로 채용됐다. 고향인 장성읍 수산리(성산)에는 노모가 거주하고 있다.                    /최현웅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군민 2021-05-21 19:45:13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장성인 2021-05-17 10:58:36
우리향우가 청와대 근무하면서 승진하면 축하를 해주어야 하는것 아닌가
사무관 승진만해도 축하 플래카드 게첨하던데, 그리고 조금 늦게 걸면 어디 덧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