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꽃길 여행…풍성해진 ‘먹거리zone’
장성 황룡강 꽃길 여행…풍성해진 ‘먹거리zone’
  • 오복 기자
  • 승인 2021.05.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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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변에 푸드트럭 4대 영업개시… 옐로우박스 매점도
장성호 수변길에도 4대 신규 모집… 다양한 메뉴로 ‘호응’

볼거리 풍성한 곳에 먹거리도 푸짐하면 그만아닌가?

장성 황룡강에 만개한 봄꽃들이 관광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저마다 ‘인생샷’을 찍기 위한 휴대폰과 카메라 셔터음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제2황룡교에서부터 황룡강을 따라 걸으면 총 3.2km의 꽃길이 펼쳐진다. 일반 걸음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구간마다 색다른 테마의 공간들과 다채로운 꽃들, 쉼터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장성군은 이런 황룡강 꽃길 여행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올해부터 정책적으로 간이 먹거리를 개장, 먹는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보고 즐기는데는 환상이지만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터였기 때문이다. 이들 간이 매점에서 장성사랑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어 경기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가장 먼저 올 초부터 서삼교 장미터널 아래 커피숍과 장성제일교 아래 커피숍이 들어섰다. 엘로우시티를 상징하기 위해 노란색으로 단장, 옐로우박스 매점이라고 부르고 있다. 커피를 비롯한 핫도그 등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꽃강 사이사이 다리를 중심으로 푸드트럭이 들어섰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4대가 자리를 잡고 운영에 들어갔다. 메뉴는 핫도그ˑ과일주스(제2황룡고), 와플ˑ솜사탕(문화대교), 토스트(장성대교), 꼬치(힐링허브정원) 등 다양하다. 장성대교 트럭은 평일에도 운영하지만 나머지 3곳은 현재 주말에만 영업하고 있다.

광주에서 왔다는 관광객 강모씨(31)는 “여행지에서 먹는 재미는 빼놓을 수 없죠”라며 “초여름 꽃길을 걷다보니 목이 마르고 허기졌는데 푸드트럭이 곳곳에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푸드트럭 운영 관계자는 “평일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주말에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것을 계기로 책임감 없는 정체불명의 상인들이 몰려와 아름다운 꽃강을 어지럽힐까 걱정된다”며 자치단체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희망했다.

한편 장성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장성호 수변길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할 영업자를 모집, 지난 24일 총 7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군은 6월 초 4명의 영업자를 선정하고 추첨을 통해 구간별 장소(총 4곳)를 배정한다. 푸드트럭은 오는 6월 7일 영업 시작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성사랑상품권도 사용 가능하도록 추진 준비 중이다”며 “장성호를 찾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풍성해진 먹거리를 즐기며 완성도 높은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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