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현재의 우리 삶과 함께 한다. 날이면 날마다 새로운 것이 뜨는 세상이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더더욱 별천지다. 기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21세기형 문자나 신조어가 나타난다. 알아야 면장한다는 말이 실감되는 시대다. 일부에서는 무분별한 신조어가 한글을 파괴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워낙 간편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막을 수 없다.
/백형모 기자
1) 갓(GOD,신)
특정 인물이나 단어 앞이나 뒤에 갓을 붙여 대단하다는 것을 표현한다 (ex: 와 노래 정말 잘 부른다..괜히 갓(박)정현이 아니네)
2) 갓수(God+백수)
일하지 않고도 잘 사는 사람을 말한다.
3) 노답(No답)
“답이 없다”란 표현이다. (ex: 전생에 무슨 죄를 졌길래.. 내 인생 참 노답이다.)
4) 노잼(NO재미)
“재미 없다”란 표현이다. 반대어로 예스잼이 있다. (ex: 개봉영화들이 다 노잼이네.. 해외 축구나 봐야지! 요즘 축구가 예스잼!!).
5) 떡실신
어떤 특정 시합이나 경쟁에서 상대방에게 압도당한 것을 표현한다. (ex: 한국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을 떡실신 시켰다).
6) 듣보잡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의 준말이다. 잘 모르거나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존재를 비하할 때 쓰인다. (쟤는 뭐 듣보잡이 저기 무리에 껴서 나대냐..쯧)
7) 이생망
라이프 관련 신조어로 이생망은 ‘이번 생은 망했다’는 뜻이다. 이생집망은 이번 생에는 집 사기는 망했다는 말로 통한다.
8) 있어빌리티
있어보이게 하는 능력, 즉 자신을 잘 포장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9) 싫존주의
싫어하는 것을 당당하게 밝히고 존중해 달라는 주장을 말한다.
10)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한 번뿐인 인생)’의 이니셜을 따 만들었는데 흔히 ‘한번 밖에 없는 오늘을 즐기자’는 생활방식을 말한다. 이와 비슷한 용어로 ‘횰로’라는 말이 쓰이는데 우리말 홀로라는 말에다 욜로는 섞은 것으로 혼자만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생활방식을 말한다.
11) 스라벨
직장인들 사이에서 워라벨은 일과 삶의 벨런스를 말하지만 학생들 사에서는 스라벨 즉 공부와 삶의 벨런스를 지칭한다.
12) 역세권과 슬세권
역세권은 지하철 역과 가까운 범위 즉 도보로 5분~10분 거리의 구역을 말한다, 슬세권은 슬리퍼를 신고 나갈 수 있는 거리를 일컫는다.
13) 뷰세권과 숲세권
뷰세권은 전망이 좋은 곳을, 숲세권은 숲이 가까운 거리를 말한다. 병원이 가까이 있는 곳은 병세권, 대형 쇼핑몰이 있는 곳은 몰세권, 학군이 좋거나 학원가가 많은 곳을 학세권이라 부르고 있다.
14) 빵커와 군싹
빵커는 빵과 커피를 말하고, 군싹은 군침이 싹 돈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