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골수 한국당 홍준표 대표?
외골수 한국당 홍준표 대표?
  • 장성투데이
  • 승인 2018.05.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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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이 온 국민의 가슴을 파고드는 즐거운 미래 기대감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발표한 한국갤럽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83%로 지난 주보다 10%p 급등했다. 반면 부정적인 여론은 10%로 지난주보다 8%나 떨어졌다.

실제 남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90%에 가깝고, 보수층에서도 판문점 선언 지지율도 80%를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나는 김정은의 위장 평화 쇼를 믿지 않는다고 구시대적인 색깔론으로 선을 긋고 있다.

삼척동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오직 한사람만 반대하고 나선 홍준표는 대체 어떤 인물 일까?

남북정상회담을 위장 평화 쇼라며 비난하는 한국당은 당대표로 인해 이렇다할 대안을 찾지 못해 갈팡질팡이다.

이른바 제1 야당이 6.13 지방선거에 즈음하여 색깔론의 우산을 들고 나왔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그동안 선거판에 단골 메뉴로 등장, 호남을 사지로 몰아넣고 진보진영을 잡아먹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색깔론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이 이념을 초월하는 보편적 이슈로 떠오르며 국민들 정서에 그대로 받아들여 진 것이다.

비록 정당이 권력 쟁취가 목적이어서 서로 상반적인 자세를 취해야 하지만 한국당 뺀질이 홍 대표의 말실수는 나가도 너무 잘못 나가버렸다. 국가적인, 국민적인 희망에게마저도 돌을 던진다면 어떤 지지자가 따를 것인가.

때문에 6.13 한국당 후보들도 홍 대표에 대해 연일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한국당 경남지사 김태호 후보는 지난 1판문점 선언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라고 주장한 홍 대표 에게 너무 나갔다며 비판했고 인천시장 유정복은 지난달 30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론에 당 분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데도 홍 대표의 입은 알 수 없는 주문만 되뇌이고 있다.

진실과 거짓을 구분 못하는 자는 자기의 주장만 진실이라 주장한다.

그 진실이 자기 자신에게 비수와 자멸로 다가오는데도 말이다.

혹시 우리 장성에도 이런 정치인들이 있지 않을까?

균형감각을 잃고 자기 주장에 몰입하여 비판의 날만 세우는 의원 말이다.

큰 정치판에서 삐끗하게 나가는 의원으로 뺀질이 홍 대표와 닮은 사람이 우리 장성의 작은 정치판에도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때쯤 플라톤의 유명한 경고를 떠올려 보고 싶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플라톤의 국가에 나온 한 대목인데 플라톤이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한 말이다.

플라톤은 이어서 참다운 지배자란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피지배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방선거가 한 달 남짓 남았다. 출마자들 모두가 국민을 위해,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말 그대로이면 더욱 좋겠지만 훌륭한 정치인을 찾아내기가 쉽지는 않다.

참인지 위선인지 가려내는 방법은 바로 유권자의 투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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