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소중함 느끼며, 그 안에서 찾는 풍요로움”
“자연의 소중함 느끼며, 그 안에서 찾는 풍요로움”
  • 오복 기자
  • 승인 2021.09.0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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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공공도서관 뜨락 9월 박지영 초대전

고향 장성에서 첫 전시회 "설레고 뜻깊다"
박지영 作 매화향기.
박지영 作 매화향기.

 

“스치고 지나가는 모든 것을 다시 보게 됩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표현하며 즐기다 보면 그 안에서 한없이 풍요를 느낍니다.”

장성공공도서관 갤러리 뜨락에서 ‘자연의 색과 향기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박지영 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박지영(50) 작가의 첫 번째 전시회로 자유롭고 틀에 매이지 않는 수채화와 유화의 기법들이 눈길을 끈다.

9월 한달 동안 전시장에는 승천보의 살얼음진 겨울풍경에 반해 그리게 된 ‘겨울연가’와 백일홍의 3가지 색을 살린 ‘백일의 그리움’, ‘결실’, ‘매화향기’, ‘사월의 향기’ 등 2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장성공공도서관 뜨락갤러리 전시전경 파노라마 설정샷.
장성공공도서관 뜨락갤러리 전시전경 파노라마 설정샷.

 

박 작가는 4년 전부터 출근길 지나치는 자연 풍경부터 자주보는 사물 등을 보고 그림을 시작했다. 그는 스케치 없이 그때그때 느끼는 데로 수채화 물감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다가 좀 더 강한 느낌의 표현을 위해 수채물감을 두껍게 사용하는 기법을 더 했다.

수채화의 맑고 투명하고 번지는 기법에 두꺼운 물감의 유화 점묘법 등을 사용하게 되며 작품은 강약의 모든 면을 품은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박선영作 파란그리움.
박선영作 파란그리움.

 

박지영 작가.
박지영 작가.

박 작가는 교육행정직으로 재직 중인 공무원으로 그림을 전공하거나 배우지 않았다.

“예술은 대단하고 멀리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자신이 느끼는 그대로를 표현해 낸 부분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온전히 자유롭고 풍요로운 나를 찾았다.”

박지영 작가는 “우연한 기회에 그림을 본 지인의 추천으로 고향인 장성에서 첫 번째 전시회에 도전하게 됐다. 전업작가가 아닌만큼 스케치북에 표현해낸 그림들이 어떤 평을 받을지 두렵고 설레이는 마음이다”며 “똑같은 풍경을 보더라도 다시 한번 보고 관찰하게 된다. 자연은 보면 볼수록 위대하고 아름답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 속에 나를 투영시켜 내가 느끼는 행복함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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