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더 아름다운 마을, 북이면 송산리 입니다"
"밤이 더 아름다운 마을, 북이면 송산리 입니다"
  • 오복 기자
  • 승인 2021.09.06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정전남으뜸마을만들기사업 선정…300만원 투입

태양광 자동센서 LED등 150개 설치…화려한 조명

장성군 북이면 송산마을이 진입로를 중심으로 한밤중에도 밝은 빛으로 운치있는 모습으로 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이면 송산마을은 청정전남으뜸마을만들기 사업에 올해 초 선정돼 사업비 300만 원을 투입, LED 등 150여개를 설치했다.

신점희 북이면 이장.
신점희 북이면 이장.

청정전남으뜸마을만들기 사업은 주민 스스로가 공감과 소통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면서 전남의 청정자원 관리를 위해 사업계획부터 사후관리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해가는 범도민 운동이다.

송산마을 25명의 주민이 직접 참여해 시골 특성상 해가 지면 어두운 길목을 LED 전등으로 밝게 밝히고, 입구에 설치한 해바라기 모양 옐로우 전등 등은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면서 마을 이미지메이킹도 시도했다.

LED 전등은 태양광으로 작동되며 오후 7시 반 쯤 해가 떨어지면 센서가 자동으로 인식해 불이 들어와 새벽 해가 뜰 때 자동으로 소등된다.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되어 전기료는 0원이다.

마을 주민들의 LED 전등 추가 설치 문의가 많아 송산마을 노인회비 20만원과 마을비 20만원을 더해 가구별로 하나씩 마당에 LED 전등을 추가 설치했다.

 

 

 

신점희 북이면 이장은 “청정전남으뜸마을만들기 사업에 지원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코로나 블루로 지친 마을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으면서 우리 마을만의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찾다가 태양광 LED 전등을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군에서 마을 도로포장과 가드레일 설치까지 완벽하게 해주었다.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얹은 격이다. 밝아진 조명에 마을 사람들 얼굴도 밝아졌다. 너무 뿌듯하고 기쁘다”고 전했다.

삭막한 마을에 불을 밝히는 LED 전등 설치사업은 마을주민 뿐 아니라 송산마을 방문객들의 눈길도 사로잡으며, 청정전남으뜸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 중인 다른 마을에서 벤치마킹을 문의하는 등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복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