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을 위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가?
주민을 위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가?
  • 장성투데이
  • 승인 2018.05.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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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민들에게는 앞으로 4년 동안 자치단체의 살림살이를 맡겨야 할 사람을 뽑는 중대한 선택을 남기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사람들에게는 유권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할 운명의 시간들이다.

양쪽 다 중요하긴 마찬가지이지만 출마자로선 출마의 당위성과 이유, 즉 “왜 꼭 당신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설득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선거를 앞두고 적어도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현명한 유권자가 출마자에 대해 가져야 할 두 가지 가장 중요한 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는 그 사람이 최소한 어떤 원칙을 가지고 삶을 살아왔는가를 물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걸어온 자신의 발자취를 무시할 수 없다. 때로는 갈지(之) 자 걸음일 수도, 때로는 곧은(直) 걸음일 수도 있다. 과거는 현재의 판단기준이다. 과거에 어떤 걸음걸이를 해 왔는지 알아야 그 사람의 미래 행보를 판단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그 사람이 선거를 앞두고 쏟아내는 공약에 대한 실천의지를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아무리 아름다운 말과 행동, 공약으로 포장한다 하더라도 과거 행적에서 그 실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지역발전과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오다가 선거철을 맞아 시류나 정당 바람을 따라 등장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군민들의 염원과 전혀 다른 ‘아니올시다’ 방향의 길을 걷다가 이제야 정신 차리듯이 바른 자세를 하며 등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을 선출직으로 뽑았을 때 실망감은 명약관화한 것이다. 아울러 4년 동안 지역발전의 저해와 손실은 고스란히 주민이 볼 수밖에 없다.

둘째, 우리는 그 사람이 적어도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선거에 출마하면서 지역민들을 위해 많은 공약을 내세우게 마련이다. 출마자는 그 공약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게 마련이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많은 공약들이 선거 캠프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후보자와 상의하거나 후보자가 내세우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진정한 공약은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느낀 내용을 꼭 실천해야겠다는 의지로부터 나온다. 그러한 공약을 위해 부지런히 현장에서 공부하고 체크하며 풀어내야 할 해답을 구해야 한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뿐 아니라 주민들과 대화나 공청회를 통해 수렴하는 방안도 떠오른다.

이렇게 준비된 공약들은 실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산과 실행 시기 실행절차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괴정을 거쳐 주들과 진정한 약속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제 한 달 동안 철저히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위에 제시한 두 가지 핵심 사항을 기억하며 후보자들에 대해 검증이 이루어질 때 군민들의 행복 지수는 밝아질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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