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삶의 천국-실버주택 파격 공급
어르신 삶의 천국-실버주택 파격 공급
  • 곽경민 기자
  • 승인 2018.05.15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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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장성에 월 5만 원짜리 아파트가~”
유두석 군수, 광주전남 최초 국토부 선정
164억 전액 국비... 150세대에 새 삶터 제공
장성 공공실버주택 조감도
장성 공공실버주택 조감도

 

장성군이 고령노인들의 노후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천국으로 위상을 드러냈다.

장성군은 광주전남 최초로 추진 중인 공공 실버주택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임대료와 입주자 모집 시기를 공개했다. 어르신들이 거주하기에는 최상의 파격적인 조건이다.

총 150세대가 입주하는데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보증금 185만~276만원에 월 임대료 3만 6,000~5만 5,000원을 내면 주거전용면적 25~35㎡의 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

수급자 이외에 일반 저소득층의 보증금은 1,028만~1,531만원이고 월 임대료는 8만 6,000~12만 8,000원이다.

광주권은 물론이고 인근 시군에서도 이러한 아파트 분양은 찾아볼 수 없는 저렴한 가격이다.

특별한 소득이 없거나 노후대책이 없는 고령노인들에게도 이 정도 임대료라면 충분히 입주할 수 있는 최고 최저(?) 수준의 조건이다.

이 주택을 지을 때부터 눈여겨 지켜보고 있었다는 이모할머니(72)는

“우리같이 벌이가 없는 사람이 들어가야 할 아파트”라며 “입주자가 너무 많아 순위가 밀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곧 입주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군 민원봉사과 관계자는 “공공 실버주택이 어르신 중에서도 최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짓는 복지주택인 만큼 파격적인 수준에서 임대료가 책정됐다”라고 취지를 말하고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입주 조건은 공고일 현재 장성군 거주 65세 이상인 주민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하며 ▲국가유공자이면서 생계·의료급여 수급자가 1순위, ▲생계·의료급여 수급자가 2순위, ▲도시근로자 소득 기준 50% 이하인 주민이 3순위다. 장성군은 예정대로 오는 11월 준공을 마치면 12월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아파트인가?

모든 것 갖춘 실버복지관은 만능 휴게실

물리치료. 헬스케어실. 취미실. 부업실 구비

단열효과 이중 창호와 LED 전등 친환경

공공 실버주택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주거와 복지, 의료, 건강, 경제활동 관련 시설을 한 곳에 모은 현대식 복합 노인주거 아파트다.

한마디로 어르신들의 노후 생애를 저렴한 조건으로 평생 동안 보장받을 수 있는 아파트이다.

건물 1층에 물리치료실, 헬스케어실, 취미실, 여가활동실, 부업실 등을 갖춘 실버복지관이 들어서 어르신들이 언제든 건강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장성군은 실버복지관 규모를 당초 700㎡에서 1,000㎡로 확장해 입주자뿐 아니라 군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장성군 공공 실버주택은 최첨단·친환경 아파트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정부 인증기관으로부터 에너지 효율 1등급, 친환경 녹색건축 우량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우수 등급 예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단열 효과가 우수한 이중 창호와 LED 전등 등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장치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하고, 친환경 기준에 맞춰 토지 이용과 건축 재료, 자원 등을 관리하고 에너지, 환경오염, 물순환관리, 실내환경 등을 고려해 건축물을 설계해 친환경 녹색건축 우량등급을 획득했다.

장성군은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준공 후에도 무난하게 본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성군 공공실버주택 공사현장
장성군 공공실버주택 공사현장

 

어떻게 이런 아파트가 장성에?

2016년 국토부 공모... 전국 9곳 선정

100세대에서 150세대로 증가 요구

국토교통부는 201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첫 공모를 실시해

전국 9개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때 유두석 군수는 국토부에 재직한 경험을 살려 지혜와 인맥을 총동원, 광주ㆍ전남에선 장성군이 유일하게 사업 대상지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다른 시군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사업 중의 하나다.

건립 및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토지 매입비 제외)은 총 164억 원으로 전액 국비를 따오는 쾌거를 일군 셈이다.

장성군은 2015년 10월에 국토부에서 100세대 규모로 설명회를 열고 16년 1월 실버주택 사업지 선정, 16년 3월 세대수 150세대로 증가 요청, 16년 11월 사업계획 승인, 17년 7월 기공식을 가졌다.

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1475-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공동주택이지만 노유자 시설을 중점 설계했다. 법적 주차는 33대이지만 42대로 설계했다.

주거와 의료, 복지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신개념의 첨단 영구임대주택이다.

세대별 면적은 평균 8평(90세대)에서 11평(60세대) 규모로 일반인으로 보아선 다소 작게 느껴지지만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데는 큰 불만이 없는 넓이다.

군은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입주자를 모집하고 11월에 공사를 완료,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부속건물인 실버복지관은 내년 1월에 문을 열 계획이다.

자격조건은 어떻게?

입주자격은 모집일 기준으로 일단 65세 이상 장성 관내 거주 노인들이다.

1순위는 생계 의료 급여 수급자 또는 선정기준의 소득인정액 이하로서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5.18 민주유공자 특수임무 유공자 참전유공자 등이다.

2순위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이다.

3순위는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50% 이하인 사람 등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장성군 민원봉사과(☎061-390-7475)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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