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갈고, 씨 뿌리고… 청소하고 꾸몄더니, 그 '땀'이 피어났다
10월을 맞아 황룡강이 만개했다.
지천에 꽃이 널렸다. 꽃으로만 십리길이다.
길목마다 구간마다 다른 꽃들이, 개성있는 주제로 단장했다.
굳이 꽃 이름을 불러줄 필요도 없다.
내가 꽃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에 날마다 1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원래부터 황룡강이 이렇게 좋은 강이었냐”
“언제부터 이렇게 달라졌냐”
한 번도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온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놈의 코로나만 물러갔으면 황룡강 풍경에 사람의 정이 넘치는 풍류가 이어졌을텐데 아쉬움이다.
장성의 10월이 더없이 풍성하다.
추억속의 소풍길이 떠오른다.
올해는 힐링 소풍이다. /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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