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변 바가지 상혼에 장성 이미지 실추 우려
황룡강변 바가지 상혼에 장성 이미지 실추 우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10.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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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7천원, 항의하자 5천원으로… ‘동심파괴’

이상고온에 간이 냉·온수기 관람객들 사랑 독차지
황룡강에서 영업 중인 일부 푸드트럭에서 솜사탕 1개에 7천원을 받는가 하면, 말린 고구마스낵 1봉지에 1만 원을 받아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고 있다.
황룡강에서 영업 중인 일부 푸드트럭에서 솜사탕 1개에 7천원을 받는가 하면, 말린 고구마스낵 1봉지에 1만 원을 받아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 악화로 비대면 노란꽃잔치 행사가 전면 취소된 가운데 황금연휴를 맞아 황룡강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일부 상인들이 바가지요금을 씌워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장성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

장성군과 축제위원회의 보다 적극적인 계도와 지도단속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당초 축제기간이었던 1일~4일까지의 황금연휴기간에 황룡강변을 찾은 관람객 수만 3만 6천여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황룡강을 찾았다.

하지만 황룡강변에 자리 잡은 일부 푸드트럭에서 솜사탕 1개에 7천 원을 받는가 하면 말린 고구마스낵 1봉지에 1만 원을 받아 관람객이 항의하는 소동이 일었다.

3일 가족들과 함께 황룡강을 찾은 조경희(32 광주시 수완동)씨는 “아이가 사달라고 보채는 바람에 마지못해 사줬지만 솜사탕 1개에 7천 원이 말이나 되나?”라며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한 나들이 기분만 망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축제위원회(위원장 최성배)와 장성군 환경위생과는 당시 현장에서 제보를 받고 해당 업주에게 시정을 권고, 업주가 솜사탕을 5천 원으로 가격을 내리긴 했으나 이 마저도 비싸다는 의견이다.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고구마 스낵의 가격도 적정한 가격으로 책정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한편 10월의 첫 주말이자 대체연휴기간이었던 3일 점심시간을 전후해 장성역 앞 먹자골목과 장성호 아래 미락단지 등에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내몰린 탓에 점심시간 장성호 주변은 극심한 차량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장성군요식업지부 정승남 지부장은“장성을 찾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연휴 둘째 주(9~11일)에도 장성읍내 음식점들이 휴일 없이 영업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축제위원회와 장성군이 황룡강 야외에 설치한 간이 냉·온수기는 최근 한여름 기온을 육박하는 이상고온에 이용객들이 급증하며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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