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그녀들! 옐로우시티FC 여성축구단이 떴다”
“골때리는 그녀들! 옐로우시티FC 여성축구단이 떴다”
  • 오복 기자
  • 승인 2021.10.18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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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대 32명 회원들 연습 분주… 11월말 창단식

“탄탄한 내부시스템 구축… 도민체전 우승 목표”
옐로우시티FC 여성축구단 회원들이 11월말 창단을 앞두고 매주 화요일, 목요일 저녁 7시에 장성군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하며 화이팅을 외치고있다.
옐로우시티FC 여성축구단 회원들이 11월말 창단을 앞두고 매주 화요일, 목요일 저녁 7시에 장성군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하며 화이팅을 외치고있다.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스포츠 ‘축구’.

하지만 이제 장성군 여성들이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장성군공설운동장 잔디 보조구장에 옐로우시티FC여성축구단 이름표를 붙인 여성축구인들이 축구화를 단단히 조여 매고 뛰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TV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여자 축구 예능이 인기몰이 하는것을 보면서 장성군축구협회(협회장 김희관)가 스포츠계의 변화를 재빠르게 인지하고 장성에도 여자 축구단 필요성을 느껴 창단을 서둘게 됐다.

명칭은 장성을 상징하는 ‘옐로우시티FC 여성축구단’으로 정했다.

 

장승호 코치의 지도 아래 2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 32명이 매주 화요일, 목요일 저녁 7시에 장성군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활발한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본격적인 여성축구단 창단식은 11월 말 열릴 예정이다.

장성군체육회(회장 고상훈)가 공설운동장 사용을 추진하고, 유니폼과 음료 등은 MG새마을금고 유성록 상근이사가 지원하는 등 후원과 정성이 이어져 연습에 훈풍이 불고 있다.

김정주 옐로우시티FC 여성축구단 회원은 “매일 집과 회사를 오가며 집안일과 회사일 밖에 모르던 저의 일상에 넓고 푸른 축구장에서의 연습은 상쾌한 공기주머니 같은 역할을 합니다. 넓은 운동장에서 사람들과 경기를 하며 스스로 너무 즐거워하는 나에게 놀라곤 하죠. 좋아하던 치맥도 끊고 요즘은 화요일과 목요일만 기다립니다. 온통 축구 생각 뿐인거죠”라며 웃음 지었다.

옐로우시티FC 여성축구단은 여성축구팀을 지속가능한 팀으로 만들기 위한 탄탄한 내부 시스템 구축과 단합된 팀을 구성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타 시군과의 친선경기를 갖고, 각종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은 뒤, 3년 안에 전남도민체전 여성 축구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유영빈 옐로우시티FC여성축구단회장
유영빈 옐로우시티FC여성축구단회장

 

유영빈 옐로우시티FC 여성축구단 회장은 “여성이 단체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특히 축구라는 경기는 가장 많은 인원과 가장 넓은 경기장 시설이 필요한 스포츠로 접하기 힘든 종목이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장성군축구협회와 운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를 전한다”며 “축구라는 스포츠를 경험하면서 그 안에서 갖는 소속감,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하나되는 특별한 경험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 장성 여성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옐로우시티FC 여성축구단 가입문의 010-3920-1010.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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