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금빛휴양타운 개장 두달만 ‘벌써 전국 명소’로
축령산 금빛휴양타운 개장 두달만 ‘벌써 전국 명소’로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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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숲 속의 휴양 궁전... 10월 주말 예약 꽉 차

편백숲체험프로그램 연계, 치유와 힐링 최적지
축령산 위쪽에 마치 요정이 사는 마을처럼 생긴 축령산금빛휴양타운. 여러가지 우려에도 개장이후 주말예약이 꾸준히 밀려들고 있다.

 

축령산 편백숲을 배경으로 들어선 축령산 금빛휴양타운이 9월 개장 이후 이용객이 가득차고 성수기인 10월, 11월에 예약이 쇄도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9월 1일 개장한 축령산 금빛휴양타운은 장성군이 지난 4월부터 위탁운영자 모집에 나섰으나 고가의 이용료 등의 이유로 지원자가 없어 5차례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북일면 신흥리 장성편백산마늘영농조합(대표 김영완 58)이 5차와 6차, 2번에 걸친 접수 끝에 위·수탁계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13일 김영완 대표에 따르면 금빛휴양타운이 개장한 9월 1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주말과 연휴, 명절 때 객실예약이 꽉 찼다”면서 “특별히 홍보활동도 없었는데 편백의 가치를 아는 이용객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알게 되면서 전국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10월의 경우 주말엔 모두 만원이었고 주중에도 30% 가량 예약이 완료됐다. 본격적인 단풍철인 11월에는 이용자들의 예약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빛휴양타운 각 객실 하루 이용료는 주말(금, 토요일) 24만 원. 주중에는 16만 원이다. 이달만 해도 대체공휴일이 낀 주말엔 모든 객실이 만원이었다.

18평 규모의 각 객실은 6인실 기준으로 구성돼 있으나 독립가옥으로 복층 구조의 계단식 다락방이 있어 가족은 물론 다수의 인원이 이용 가능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주변이 울창한 편백숲으로 뒤덮여 있고 산책로와 등산길이 잘 조성돼 있어 치유와 힐링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금빛휴양타운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가족단위 이용객이거나 휴양과 치유를 목적으로 전국에서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개장한 지 이제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한 달이 넘게 장기투숙 계약을 하는 이용객도 있고 어떤 이용객은 1년 계약을 원하기도 했으나 김 대표는 다른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영완 대표는 편백이 좋아 장성에서 수십 년간 축령산과 편백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며 장성 편백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스스로 지역 내 편백전문가임을 자처한다. 김 대표가 축령산 금빛휴양타운을 운영하게 된 계기도 다름 아닌 편백숲의 우수한 효능과 장점을 전국의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였다.

김 대표는 “금빛 휴양타운에 오시면 축령산 무장애 데크길을 따라 1시간이나 2시간에 걸친 힐링산책으로 몸과 마음이 편해질 뿐 아니라 모든 게 편백나무로 이뤄진 금빛휴양타운은 내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편백향 그 자체로도 좋은 치유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장성편백산마늘영농조합은 올해 ‘2022 소외계층 숲체험 교육 지원사업’에 응모해 지난 8일 최종 선정 통보를 받았다. 올해는 축령산 편백숲 뿐 아니라 장성호 수변길과 황룡강 꽃길, 백양사 등을 포함한 편백숲무장애길 체험 프로그램 운영안이 녹색자금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엔 2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축령산 금빛휴양타운이 각광을 받게 된 계기도 바로 이 편백숲길 걷기 체험 프로그램도 한몫했다. 전국의 장애인과 유아·청소년,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작한 편백숲길 걷기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 조금 주춤했지만 올해만도 30여 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관내 뿐 아니라 전국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행사비 전액은 모두 녹색공모사업자금으로 지원되며 차량과 식사, 프로그램 강사 등이 모두 장성지역민으로 채워져 지역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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