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수 국장, 후배들 위해 통 큰 ‘명퇴’ 선언
박홍수 국장, 후배들 위해 통 큰 ‘명퇴’ 선언
  • 장성투데이
  • 승인 2021.10.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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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박종호 서기관, 장관기.김명식 공로연수
강홍권 하수도팀장 1년 남기고 공로연수 희망
정년 채우는 관습에 대해선 ‘각자 나름일 뿐’ 해석
박홍수 국장
박홍수 경제건설 국장

“후배들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자리를 비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지나온 길을 정리할 시간도 됐죠?”

내후년인 2023년 6월 공직을 마치는 박홍수 경제건설국장이 공식 정년을 1년 6개월 앞두고 명예퇴직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박 국장의 명퇴 선언으로 장성군청 시설직을 비롯한 인사적체가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 국장은 올해 말인 12월 31일까지 공식 업무를 보고 퇴직할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 말 정년을 앞두고 올 연말 공로연수 의사를 밝힌 장성군 공무원은 이상옥 행정국장과 박종호( 이상 4급) 읍장과 5급 사무관급인 장관기 진원면장 등이다. 김명식 황룡면장은 내년 6월 정년을 앞두고 올 연말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이밖에 국가기술사 시험에 합격한 강홍권 맑은물관리사업소 하수도 팀장(6급)은 내년 12월인 정년을 1년 앞두고 희망 공로연수를 예정하고 있다.

반면 내년 6월이 정년인 김영수 의회사무과장과 오영식 전문위원은 군의회의 요청으로 내년 6월까지 정년을 모두 마치고 퇴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청 공무원들 사이에 후배를 위해 명퇴를 신청하거나 공로연수에 들어간 직원과 임기 만료일까지 자리를 지킨 직원을 비교하는 시선들이 교차한다.

‘법적으로 허용된 공직 임기를 채우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과 ‘정년이 가까워지면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는 것이 보기 좋지 않을까?’라는 해석이 교차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선 ‘어느 한쪽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마음 자세의 영역’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후배들의 입장에서만 해석을 내려서는 안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장성군에서 최근 3년간 본인의 공식 임기를 모두 마치고 정년퇴직한 지방사무관은 정재복 전 장성읍장과 안진우 전 황룡면장, 이동주 전 동화면장 등이 있다.

1993년 당시 행정자치부 예규에 따르면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년퇴직일을 기준으로 사무관(5급) 이상은 1년, 6급 이하는 6개월 전에 본인 희망에 따라 공로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는 지방공무원이 정년을 6개월에서 1년 미만 남겨두고 있을 경우 퇴직 뒤 사회 적응 등을 이유로 출근을 면제하는 것. 이 기간 공무원 신분은 그대로 유지되며 현업에 따른 수당을 제외한 급여도 그대로 받게 된다. /장성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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