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로 활짝… 가을 황룡강서 “나이스샷”
위드 코로나로 활짝… 가을 황룡강서 “나이스샷”
  • 오복 기자
  • 승인 2021.11.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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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3회 장성군 노인회장배그라운드골프대회 성료

홀포스트 아슬아슬 묘미… 단체전 장성읍 남자팀 우승

 

장성군 제3회 노인회장배 그라운드골프대회가 지난 2일 황룡강 그라운드골프장에서 열렸다.

코로나 여파로 2년 동안 움츠린 스포츠 모임이 11월 위드코로나로 들어서면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노인회장성군지회(지회장 반강진)가 주최하고 장성군그라운드골프협회(회장 오순종)가 주관, 장성군의 후원으로 치러졌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11월 1일부터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시 행사 집회가 499명까지 가능해짐에 따라 이날 장성읍, 삼서, 삼계 각 2팀씩 100여 명의 회원들이 대거 출전했다. 경기는 남녀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진행됐다. 홀컵에 들어갔다 나오는 공, 가깝지만 아쉬운 공 등 박수와 탄식 소리 등이 여기저기서 가을 체육대회 느낌을 물씬 풍겼다.

걷기운동을 위해 그라운드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장성읍 출전 김덕순(47년생)씨는 “해마다 출전하는 그라운드 골프대회에 오랜만에 많은 사람이 모여 경기를 하니 너무 즐겁다. 잘하고 싶다기보다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즐거움 같다”고 말했다.

그라운드골프는 1번홀에서 8번홀까지 티샷한 후 홀포스트(밑면 직경 36cm, 윗면 직경 20cm)까지 최소한의 적은 타수로 경기를 마친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아웃코스 4홀 인코스 4홀로 1홀에는 30m, 2홀에는 50m, 3홀에는 30m 4홀에는 50m, 5번홀은 25m, 6번홀은 15m, 7번홀은 25m, 8번홀은 15m로 구성된다.

한 홀에 6명씩 들어가서 8홀이 가득 진행된다면 48명이 동시에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그라운드골프의 매력은 홀포스트가 이동가능하고 사방이 트인 홀포스트에 공이 멈추지 않고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퍼팅 땐 세심한 힘 조절이 관건이다.

그라운드골프는 2011년 장성군그라운드골프협회가 구성되고, 삼서면에서 첫 팀이 꾸려진 후 지금까지 꾸준히 회원이 증가해 인기있는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이날 대회에서는 치열한 승부 끝에 단체부문에서는 장성읍 남자팀이 우승, 장성읍 여자팀, 삼계면팀이 뒤를 이었다. 개인전은 장순임(여)씨 1등, 강병호(남) 씨 2등, 오양례(여) 씨가 3등을 거머쥐었다.

장성군그라운드골프협회에는 장성읍, 삼서면, 삼계면 등 현재 1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장성읍 팀은 공설운동장, 삼계면 팀은 평화공원 옆 축구장, 삼서면는 소재지 잔디구장에서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그라운드골프 삼계팀 회장 이석운(39년생) 씨는 “잘치거나 못치거나 함께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다”며 “현재 전남도민체전의 경기는 인조구장에서 진행되는데, 구례나 곡성 등 전남팀들처럼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장성군에서도 인조구장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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