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수 여론조사, 후보측 대체로 수긍… "격려로 삼겠다”
장성군수 여론조사, 후보측 대체로 수긍… "격려로 삼겠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11.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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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석 군수 측, ‘아무 홍보 할 수 없었다’ 아쉬움

나머지 후보들, ‘변수 많다. 이제 시작이다’ 다짐

장성투데이가 처음 실시한 장성군수 지지도 여론조사가 발표되자 반응들이 뜨겁다.
그동안 물밑 민심을 처음으로 물 밖으로 표출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장성투데이가 10월 23일, 24일 실시한 군수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는 유두석 장성군수 39%, 김한종 도의회의장 20.9%,
박노원 전 청와대 행정관 15.7%, 유성수 도교육위원장 12.2%, 김점수 전 공공도서관장 1.5%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지지도와 민심 추이에 대해 수긍하며 “무거운 결과로 받아들인다. 격려의 뜻으로 알고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방선거까지는 6개월 반, 공천까지는 약 4개월 반 가량 남았다. 민주당 공천룰 변수도 남았고 권리당원 표심을 사로잡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이번 여론조사를 지켜본 각 후보측의 입장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유두석 장성군수 측

 

‘너무 빠른 조사였다’
시간적 대응 부족 아쉬움

여론조사를 보도하면서 39%의 지지에 대해 ‘압도적’이라고 표현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어찌보면 본격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민들에게 선거가 있으니 어떻게 도와달라’고 말할 단계도 아니었다.

특히 장성투데이의 지난번 여론조사 직전에 다른 후보들은 홍보 문자를 만들어 수많은 지지자나 주변 군민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며 여론조사 전화를 받아줄 것을 당부하는 등 선거전을 방불케 한 것으로 안다.

군수 입장에서는 대단히 형평성을 잃은 불리한 여론조사였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군민들의 선택은 진심으로 존중한다. 당분간 군민을 보살피고 장성 미래를 설계하는 군정에 충실하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군민 앞에 진실하게 알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때는 조사 결과도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김한종 전남도의장 측

 

결과 받아들인다
앞으로 많은 변수가 있다

여론 조사에 불만은 없다. 다만 시기가 좀 빨랐다고 생각한다. 연말 쯤했더라면 훨씬 정확하고 자료로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아직 대선을 비롯한 여러 변수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얼마든지 변동이 가능하다고 본다.

1위인 유 군수는 39%나 지지했으나 현직 군수로서 프리미엄이 있는 만큼, 많이 나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직 군수에게는 앞으로 큰 상승 요인이 없을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반면에 나머지 주자들로서는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연합 대응할 것인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11월 중순부터 민주당이 대선 정국으로 전환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자연스럽게 지방선거도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한다. 더 열심히 민심에 다가갈 것이다.

 

 

박노원 전 청와대 행정관 측

 

3위 성적, 열심히
뛰라는 뜻으로 알겠다

여론조사를 보고 내심 놀랐다. 출마의사를 밝힌 지 한 달 남짓 기간이었는데 주민들이 많이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 열심히 뛰어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아직은 인지도가 낮은 상태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찾아가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주민 한분 한분 열심히 찾아뵙고 그 뜻을 살피겠다. 이제 출발한 저로 봐선 그 길 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 아직은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꾸준한 군민접촉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아침부터 밤까지 부지런히 뛰겠다는 말씀 더 이상은 할말이 필요 없을 듯하다.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측

 

정치는 변수 많다
당차게 밀고 가겠다

조사 결과가 낮다고 볼 수도 있는데 좋은 지표로 삼고 당차게 출발하겠다. 여론조사를 참고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겠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지난번 도의원 출사표를 던졌을 때도 처음엔 존재감이 없었다. 최하위 인지도에서 부단한 발걸음과 노력으로 뜻을 이뤘다.

앞으로 변수가 많다. 첫째 관문은 민주당 당내에서 컷오프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다. 컷오프는 도덕성 검증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1차 관문이 될 것이다. 또 최종 주자끼리 경선도 아직은 어떤 방식일지 모른다. 성실하게 한분씩 한분씩, 군민들에게 뜻을 전하고 그분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인간 유성수는 ‘이랬다 저랬다’ 변하는 사람이 아니다. 잘 지켜봐 주시고 깊은 성원을 당부 드린다.

 

 

 

김점수 전 장성공공도서관장 측

 

좋은 홍보 기회였다
더 발품팔아 인정 받겠다

여론조사가 너무 빨랐다. 정치 신인 입장에서는 걸음마도 시작하기 전에 달리기를 시키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결과에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좋은 홍보 기회로 본다.

후보자들 가운데 저보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발자취를 남긴 사람도 드물다. 북이면에 최초로 기숙형 중학교인 백암중학교를 신설한 것을 비롯, 도서관을 건립해 지역민의 삶을 향상시켰고 장성군민의 평생학습을 장려하여 한글학당을 마을마다 운영하는 등 많은 업적들이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도전장을 내민 지가 얼마 안돼 아직 홍보가 되지 않아 인지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행정경력 40년의 경륜은 누구 못지 않게 장성 발전을 이끌 남다른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발품을 팔다보면 인정받을 것으로 믿는다. 한번 선택한 길인 만큼 묵묵히, 옳곧게 갈 계획이다.

/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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