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뇌혈관 치유시설 호남권에 꼭 필요” 지역적 열망
“국립심뇌혈관 치유시설 호남권에 꼭 필요” 지역적 열망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11.22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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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유치전…어제와 오늘]

2007년 유치전 돌입… 1만 명 서명운동까지 일치단결

“어떻게 시작하여 예산반영까지 왔는데…” 전 군민 분통
문재인 정부가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 공약을 국정 100대 과제로 선정하자 이를 기념하고 추진 게획을 구체화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년 7월 19일.
문재인 정부가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 공약을 국정 100대 과제로 선정하자 이를 기념하고 추진 게획을 구체화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년 7월 19일.

 

국립심뇌혈관센터의 장성 유치는 장성군 설군 이래 가장 기대되는 국가기관 유치사업이었다. 국가기관으로서의 영구적인 가치성 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등 총체적인 부가가치가 기대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장성군민은 유치를 위해 앞다퉈 1만여 명이 서명했고 유두석 군수를 비롯한 이개호 국회의원, 지역 의원, 그리고 행정공무원과 5만여 지역민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유치전의 시작은 무려 14년 전이었다.

심장 연구에 평생을 바쳐오며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던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 내과교수가 어느 신문 기고문에서 ‘호남권에 국립심혈관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제안하자 이 내용을 검토한 유두석 장성군수가 그 최적의 장소로 장성군을 검토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장성군은 이때부터 본격적인 과학적 논리 개발과 유치전을 전개해 나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재임하던 2019년 7월 2일 유두석 장성군수가 국무총리실을 방문, 국립심뇌혈관센터 조손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재임하던 2019년 7월 2일 유두석 장성군수가 국무총리실을 방문, 국립심뇌혈관센터 조손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전남은 고령화가 가장 급속하게 진행되는 지역이라 노인성 질환의 체계적인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다 장성은 광주와 전남북을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가진 곳이어서 ‘장성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접근 논리가 당위성을 갖췄다.

게다가 장성은 첨단산업단지에 나노산단을 비롯,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광기술원, 레이저센터 등 관련 인프라가 충분하고 축령산 편백숲 등 힐링 치유 여건이 최고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대외적으로 가장 설득력을 얻은 것은 한반도 지도를 3등분 할 때 충북 오송과 대구에 의료클러스터가 있는 점과 대비해 장성에 국립심혈관센터가 위치함으로써 의료 삼각벨트가 형성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러한 당위성 주장과 유치 노력은 마침내 빛을 보게 되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100대 과제에 선정되고 박차를 가하게 됐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국회에서 2021년 정부의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예산’ 44억원이 통과됨으로써 5만 군민의 염원과 340만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염원이 이뤄지는 듯했다.

그런데 코로나 대유행으로 질병관리청이 신설되면서 업무가 이관되자 ‘예산 44억원 전액 불용’이라는 방침이 나와 지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군민들은 대통령의 공약인 것은 물론, 호남권역 심뇌혈관계통 질환의 국민건강을 위한 필연적인 시설인 만큼 국립심뇌혈관센터의 조속한 장성 건립이 반드시 추진 돼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백형모 기자

유두석 장성군수가 이개호 국회의원과 함께 정부 부처와 국회의원실을 방문하며 호남권역에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절실함을 호소하며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가 이개호 국회의원과 함께 정부 부처와 국회의원실을 방문하며 호남권역에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절실함을 호소하며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그 동안 추진 과정 및 땀과 노력들>

◇ 유치전 시작 그리고 반영
2007년 5월 8일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유치 계획 착수
2007년 7월 10일 -장성 유치를 위한 1만인 서명운동
2017년 4월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전남 상생 공약
2017년 7월 -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반영 및 국정 100대 과제 선정
2018년 9월~19년 3월 - 보건복지부국립심뇌혈관센터 구축방안 연구용역(1차)
2018년 12월~19년 7월 - 장성군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연구용역

◇ 한발씩 전진 그리고 예산 반영에 환호성
2019년 12월 19일 – 센터 건립 위한 국토교통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GB해제
2020년 4월 ~ 21년 7월 보건복지부 국립심뇌혈관질환 연구소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2차), 센터 설립 예정지인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중심으로 규모.기능 등 연구용역
2020년 11월 3일  - 장성군 국비지원 건의 국회 방문 협의
2020년 11월 3일 – 건립 위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면담, 국회의원(9명) : 이낙연 대표, 이개호 농해수위원장,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김성주 복지위 간사, 서영석 보건복지위원 박홍근‧김원이‧서동용 예결위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정책위의장 면담

◇ 질병청 업무 이관에 따른 설립 지연
2020년 11월 - 국립심뇌혈관 관련업무 이관(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2020년 12월 3일 -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실시설계비 등 43.7억원 ‘21년 정부예산 반영)
2020년 4월 ~ 21년 10월 – 질병관리청, 국립심뇌혈관질환연구소 설립 및 건립 기본계획 용역 실시
                                         질병관리청 용역 결과 – 1,900억원, 38,000㎡(11,500평), 직원 570명 제시
2021년 6월 16일 – 유두석 군수.이개호 의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면담...(장성군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신속 추진 건의
2021년 11월 11일 - 국립보건연구원 부장 면담...조속 추진 건의

◇ 군민 촉구 및 총력 대응 결의
2020년 11월 15일 - 장성군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한 설립 추진 공동대응 및 결의문 채택 협조 요청...광주시, 전남도, 광주시 의회, 전남도 의회,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2021년 11월 15일- 장성군 사회․농업인 단체 신속한 설립 촉구 집회신고 : BH앞, 질병관리청 정문
2021년 11월 16일 - 전남도 의회. 장성군의회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 촉구 성명서 발표
2021년 11월 18일 – 장성군, 센터 조속 설립을 위한 총력대응 선언 및 선언문 질병청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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